‘스쿨오브랩’ 예선 모습
[부산=일요신문] 김주태 기자 = 부산시교육청 장학사 5명이 ‘Show me the Respect’ 존중 랩송 공연을 시작으로 존중문화 확산 대국민 캠페인에 앞장선다.
이 공연은 장학사들이 랩퍼로 변신해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고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하는 존중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 생활교육팀 장학사들이 처음에는 랩송에 대한 부담감으로 주저하였지만 BJT(부산시교육청 장학사 팀)를 구성해 지난 5월부터 2개월 동안 바쁜 시간을 쪼개 연습했다.
BJT는 20일 오후 4시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체육관에서 김석준 교육감과 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스쿨오브랩’ 존중 래퍼 경연대회에서 특별공연을 펼친다.
이날 열리는 ‘스쿨오브랩’ 존중 래퍼 경연대회는 학생부 9개팀과 청소년부 3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참가 12개팀은 자신들이 만든 창작곡을 부른다. 이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랩으로 표현한다. 또, 고등래퍼3 진출자인 김효동 학생과 프로래퍼 고온씨가 축하공연을 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팀은 지난 5일 예선에 참가했다. 부산지역 초·중·고등학생과 청소년 등 106개팀 중에서 선정됐다.
BJT 멤버 가운데 한 장학사는 “랩을 연습하면서 학생들의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를 배운 것 같다”며 “이번 공연이 장학사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를 깨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교육청이 먼저 변화해야 학교문화를 혁신할 수 있다”며 “장학사들의 ‘Show me the Respect’ 존중 랩송 공연이 교육공동체의 변화를 알리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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