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사]
- 친구사이‘두번째 커밍아웃’
한국남성동성애자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4월8일부터 4월11일 안국동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친구사이 10주년 기념행사인 ‘두번째 커밍아웃-한국동성애자인권 10년’을 펼친다. ‘두번째 커밍아웃’은 90년대 초부터 활발히 진행되어온 성적소수자들의 인권운동 10년을 토론과 세미나를 통해 평가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아울러 10주년 기념 영화제를 통해 ‘퀴어영화’들을 만나본다. 장편 영화로는 탐 칼린 감독의 <졸도>, 토드 그레프 감독의 <캠프>, 김인식 감독의 <로드무비> 등이 상영된다. 특히 독립영화 진영의 스타로 불리는 이송희일, 최진성, 소준문 3인의 감독이 만든 <보길도에서 일어난 세 가지 퀴어 이야기>라는 옴니버스 단편 영화도 상영한다.
[새 영화]
- 전국을 춤바람으로… <바람의 전설>
대한민국 형사 송연화. 특기는 가정파괴범 때려잡기. 어느 날 반장님의 긴급호출. ‘경찰서장 부인, 카바레에서 만난 30대 남자에게 고액의 현금 전달’. 경찰서를 발칵 뒤집어놓은 이 놈의 정체를 밝혀내야 한다. “춤을 핑계로 여자를 후려 먹다니…. 누가 봐도 딱 제비인 것 같은데….” 위장 잠복수사 베테랑인 연화는 그 사람의 자백을 확보하기 위해 입원중인 병원에 환자로 위장하고 들어가 병실 취조를 시작하게 된다. 자칭 예술가 박풍식. 혹자는 ‘제비’라 말하지만 사교댄스를 추는 무도예술가. 자형이 경영하는 총판 대리점에서 평범한 관리사원으로 일하던 풍식은 우연히 포장마차에서 만난 고교 동창 만수를 통해 사교댄스를 배우게 되었다. 한발 한발 스텝을 밟아 갈수록 진정한 춤의 매력에 빠져 인생의 활력을 되찾아가던 풍식은 만수의 제비행각으로 회사가 풍비박산의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주연 이성재 박솔미 김수로.
4월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