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 <드림메이커>
고교생활 마지막 여름을 맞은 마사토는 편집한 음악을 틀어 놓고, 개조한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 마사토는 오토바이 집단 레드히트의 레이카와 만나 레이카로부터 테이프에 대해 칭찬을 듣는다. 이후 우연히 지나가다 들린 자그마한 레코드 대여점 창문에 있는 레코드 재킷을 보고 못에 박힌 듯 그대로 멈춰선 마사토. 망설이면서 열어 본 문 안에는 아무도 없는지 조용하기만 하고, 혹시나 하고 지하로 연결된 계단을 따라 내려간 마사토는 눈이 휘둥그레진다. 지하실을 가득히 메우고 있는 것은 산처럼 쌓여 있는 레코드들. 종이상자에 아무렇게나 담겨져 있지만, 이것은 세상에서 몇 개 없는 귀중한 음반들이었다. 흥분한 마사토에게 말을 걸어온 미키. 그 음반들은 미키의 돌아가신 아버지 유품이었다. 4월23일 개봉.
4월25일 일요일
[T V]
-<다이얼 M을 돌려라>
오후 2:00 EBS 방송
프레데릭 노프의 동명 희곡을 영화화한 이 미스터리 실내극은 장소가 토니와 마고가 사는 저택 내부로 거의 한정되어 있다. 단일 공간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연극적인 형식으로 인해 흥미를 상실케 할 위험이 있으나, 히치콕은 치밀한 플롯의 짜임새와 정교한 프레이밍,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대사 등 영화의 묘미를 유감없이 보여 준다. 이 작품은 36일이란 짧은 기간에 촬영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히치콕 자신은 속성으로 찍은 이 영화에 대해 별로 할 이야기가 없다고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재충전을 할 양으로 쉽게 만들었다고도 했다.
카메오로 깜짝 출연한 히치콕 감독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1954년 미국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