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5일 총리실에서 정운현 비서실장(좌)에게 김해신공항 총리실 재검증에 대한 유감을 밝히는 ‘총리께 드리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종진 경북도행정부지사는 25일 국무총리실을 방문, 지난 20일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와 국토부가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재검증 문제가 가져올 파장에 대한 우려와 대구·경북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권 시장과 윤 행정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일관성 없는 정부정책 추진과 김해신공항 재검증 수용·합의가 국가와 영남권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부·울·경의 재검증 요구를 다시 한 번 제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명의로 된 건의문에는 ▲김해신공항 재검증 필요성과 이유를 밝히고, 대구·경북 시도민의 동의를 구할 것 ▲재검증 절차를 거친다면 검증시기, 방법, 절차 등을 영남권 5개 시도와 합의 할 것 ▲김해 신공항 재검증이 영남권 신공항의 입지 변경이나 특정지역에서 주장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 ▲재검증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도록 할 것 등이 담겨있다.
권영진 시장은 “김해신공항 건설을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하는 일부지역의 재검증 주장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면서 “만약 재검증 결과 김해신공항 입지가 변경되거나 무산되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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