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봉화군 제공)
[봉화=일요신문] 강원순 기자 = 경북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 25일 봉화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수원 신규양수발전소 대상지 선정에서 봉화군이 최종 탈락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추가 선정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양수발전소 하부댐 수몰 예정지인 소천면 두음리 주민이 찬성하고 유치를 희망하는데 주민수용성이 낮다는 이유로 탈락했다는 한수원의 발표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며 “수몰지역 주민의 적극적 찬성과 우리군 주민들 다수의 조용한 찬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전화설문조사 방식의 주민수용성 판단은 의심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수원은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우리 두음리가 발전소 최적지이며, 국내에 추가로 건설할 신규양수발전소 목표가 2기가와트(GW)라고 밝힌 바 대규모 사업시행에 있어 안정성 확보와 정부 에너지 정책의 성공을 위해 봉화 양수발전소 추가 건설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지역주민의 좌절을 위로하고, 봉화군과 봉화군의회 등 책임 있는 관련 기관들은 추가 선정이라는 새로운 요구에 공동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은 한수원이 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7개 지역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했고, 이중 봉화군을 포함한 4개 지자체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달 14일 충북 영동군, 강원 홍천군, 경기 포천시 등 3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위원회는 기자회견 후 한수원 본사를 찾아 “결과에 대한 책임 있는 대책 수립과 함께 봉화 신규 양수발전소 추가 선정 추진을 건의하겠으며,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요구를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화군에서는 “한수원에 신규 양수발전소 선정관련 정보공개청구를 공식 요청했으며 향후 후속대책 수립 등 주민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국회, 경북도, 군의회와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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