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서울시 민관협력거버넌스 모델인 청년자치정부는 29~30일 1박2일 간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청년정책 해커톤’을 열어 100여개의 청년 정책 제안을 도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청년시민위원 700여 명이 참여해 정해진 시간 동안 자료를 찾고 토론하며 정책 제안서를 작성한다.
서울청년시민위원들은 청년 일자리, 1인 가구 주거 등 직접적으로 청년과 관련된 정책뿐만 아니라 미래사회를 대응하는 정책(기후변화 대응, 대체교통수단 마련 등), 다양성을 존중하는 정책(성평등 및 소수자 혐오 금지 등), 법의 사각지대를 메꾸는 정책(프리랜서 및 플랫폼 노동 권익 개선과 마음건강·관계건강)등 청년의 관점에서 미래 서울을 설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논의해 왔다.
2회 서울청년시민회의에서는 청년시민위원의 의결을 거쳐 100여개의 정책 제안 목록을 확정하고 9개 분과에 편성할 예산 규모를 결정한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청년의 관점에서 바라본 사회 모습에는 정책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와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사회 문제들이 포착됐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청년들이 만든 정책 제안서에 무사히 예산이 안착할 수 있도록 실·국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활로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3월 청년자치정부를 출범하여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거버넌스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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