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7일 용당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27일 오후 사천에서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항공서비스(주)(KAEMS)에서 열렸으며,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여상규 국회의원,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 김진부 경상남도의회 부의장, 김성갑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 송도근 사천시장,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조연기 한국항공서비스(주)(KAEMS)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한국항공서비스(주)(KAEMS) 사업장이 위치한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311,880㎡(9.4만평) 규모로 항공정비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상남도는 1단계 25,482㎡(0.8만평)와 2단계 123,942㎡(3.7만평)는 지난 5일 대오토건(주)이 시행자로 지정돼 원만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2022년까지 968억 원을 투입해 149,424㎡(4.5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도장 겸용 정비 격납고 설치와 기체정비 사업화를 추진하고, 이후 수요를 반영하여 단계적으로 보기정비, 엔진정비 등으로 311,880㎡(9.4만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그동안 해외로 나갔던 항공정비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고, 전 세계적인 저가항공사(LCC)의 시장 확대에 따른 정비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또한 향후 10년 후에는 항공MRO 산업이 완제기 시장과 함께 항공산업의 큰 축으로 성장할 것이며, 경남의 미래성장 주도는 물론 국부유출 방지 및 글로벌 항공강국 도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경상남도는 항공MRO 산업 육성을 위해 도비 400여억 원을 투입하는 등 도정 역점시책으로 신속하고 과감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서부경남이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공산업 기반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사천의 ‘항공MRO 사업’은 2016년 7월 경상남도·사천시·KAI가 함께 국토교통부에 신청해 2017년 12월 최종 선정된 사업이다.
이후 2018년 7월, 정부지원으로 KAI를 포함한 7개 기업이 출자해 국내 첫 항공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주)(KAEMS)를 설립했다.
한국항공서비스(주)는 올해 2월 민간항공기 초도 정비 입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내 저가항공사 대상의 정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FAA(미국 연방항공청)의 항공기 수리사업장 인가를 취득한 후에는 중국, 일본 등 국외 항공기 정비물량도 수주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동북아 항만국장회의 개최지로 경남 결정
경남도가 동북아 항만국장회의 개최지로최종 결정됐다.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항만국장회의가 올해 처음으로 경남에서 개최된다. 회의에는 3국 항만관련 부처의 국장과 공무원, 국책 연구기관, 관련 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한다.
한·중·일 3국은 지난 27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실무회의를 갖고 ‘제20회 동북아 항만국장회의 및 항만심포지엄’을 오는 11월 초 경남 창원시 일원에서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동북아 항만국장회의’는 각국의 항만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은 각국의 항만정책으로 반영되기도 한다.
1995년 ‘한·일 항만국장회의’로 개최되던 것을 2000년부터 중국이 참여하면서 ‘동북아 항만국장회의’로 명칭이 변경, 3국이 순차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 도시 중 항만국장회의를 개최한 곳은 서울, 부산, 제주, 울산, 인천 등이며 경남은 올해 처음으로 항만국장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제주시 등 4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경남이 최종 개최 지역으로 낙점됐다.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부산항 제2신항 입지결정과 개항 120주년 등 주요 이벤트와 연계해 회의 개최에 적격이라는 점을 홍보해 국제회의 개최를 이끌어냈다.
행사는 11월 초 4박 5일 동안 진행되며, ▲공동연구과제 발표 ▲항만국장회의 ▲동북아 항만심포지엄 ▲항만시찰 및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올해는 20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팽현일 경상남도 항만물류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회의가 경남의 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전국 31개 무역항 가운데 9개가 위치한 최다 항만도시인 경남의 항만 인프라와 사업 등을 알리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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