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대구환경청은 지난달 말부터 계속된 고온의 날씨와 강한 일조량 등의 영향으로 낙동강에 남조류 개체수가 증가,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사진=일요신문 DB)
30일 대구상수도본부에 따르면 남조류 개체수가 강정고령보에는 2만6446로 검출됐다. 하지만 매곡과 문산정수장은 조류 영향이 적은 수심 4m 아래에서 취수하고 있어 원수에 각각 47만1818로 나타나 강정고령보에 비해 2~3% 수준으로 적게 검출되고 있다.
또한 2장마(26일부터)가 시작돼 낙동강수계 최대 약 50mm의 비가 내렸고 추가 강우가 예보되고 있으며, 또한 낙동강보관리단에서 보 방류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조류 증식이 억제될 전망이다.
한편 매곡정수장과 문산정수장은 전오존, 후오존 주입시설과 입상활성탄 흡착조 등 최첨단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어 원수에 조류가 출현할 경우 문제가 되는 지오스민과 마이크로시스틴(독성물질) 등을 100% 완벽하게 제거하고 있다.
대구상수도본부는 상수원에 조류경보가 발령되면 발령상황에 따라 조류물질 검사 주기를 강화하고 홈페이지에 조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원수 녹조 발생 상황에 따라 조류 제거에 최적화한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운영하고 있어 대구 수돗물은 녹조 발생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시민들은 안심하고 드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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