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 보건의 날 기념행사
[울산=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최근 산업안전보건법과 같은 법 하위규정들이 전부 개정되는 등 정부의 산업안전에 대한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제52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을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안전생활시민연합 등 노사정과 유관 기관의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산재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한 의지를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5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 행사가 이어지는데 ‘함께 지킬 안전, 모두가 누릴 권리’라는 주제로 △산업재해 예방 유공자 포상, △국제 안전보건 전시회, △사고사망 절반 줄이기 등 최신 안전보건 쟁점 세미나(총 34건), △산업재해 예방 우수 사례 발표(14건), △다양한 국민 참여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 국제 안전보건 전시회에는 ‘안전보건 일자리 박람회(Job Fair)’를 새롭게 구성해 안전보건 관련 기관과 기업 등에서 채용 상담과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 등 안전보건 분야의 구직자들에게 취업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 참여 행사로는 우리 사회 안전을 주제로 한 특집 강연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안전 연극,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 외국인 안전 퀴즈 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누리는 강조 주간 행사가 되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의 세부 내용, 참여 방법 등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안전보건공단 강조 주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수상자로는 원하청 상생 협력으로 협력 업체의 위험성을 개선하고 매년 지속적인 산재 예방 투자로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한 한국쓰리엠(주) 나주공장의 김종구 공장장에게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31년간 안전관리자로 종사하며 다양한 전문 분야 지식을 겸비하고 현장 소통을 중시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힘쓴 ㈜일화 춘천 지엠피 공장의 이재종 안전관리자에게는 철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감정 노동자 현장 지원 상담(컨설팅)과 인식 확산 활동을 전개해 노동자의 건강 증진과 산업보건 발전을 위해 기여한 가톨릭대학교의 정혜선 교수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이 수여됐다.
산업포장은 인간 중심의 건설 현장 문화를 구축해 온 두산건설(주) 고양향동(A-3BL) 건설 공사의 박승동 현장 소장, 맞춤형 운동 등을 도입해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만도 원주공장의 강창민 안전관리자, 석유화학 공정에서의 대형사고 안전 관리에 앞장선 대림산업(주) 여수공장의 고종규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총 3명이 받았다.
이재갑 장관은 산재예방유공 포상자를 격려하면서 “모든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고용 형태와 관계없이 똑같은 무게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의 현장 정착과 건설업 추락사고의 집중 관리 등 산재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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