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05 KBS1 방송
형주의 제대에 가족들 모두가 기뻐하는 저녁자리에서 호들갑을 떠는 엄마 미혜와 은경은 형주의 속마음도 모르고 여자얘기를 늘어놓는다.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던 영실은 그 얘기에 가슴이 아프고, 영실을 의식하지만 내색 못하는 형주 또한 가슴이 아프다. 한편, 옥분은 전쟁통에 잃어버린 큰딸 순님 생각에 혼자 소주잔을 기울일 때 정님이 퇴근하고 들어와 궁상맞다며 말린다. 그날 밤, 느티나무 아래에 영실을 몰래 불러낸 형주는 그동안의 그리움을 감당하지 못하고 영실을 단숨에 끌어안지만 영실은 매정하게 형주를 밀어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