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작은 마을. 흑인 청년 제임스 로버트 케네디는 다소 모자라는 지능 때문에 아무도 상대해 주는 사람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인 고교 미식축구 코치 해롤드 존스가 그를 발견하고 관심을 보인다. 라디오를 좋아해서 늘 끼고 다니는 그에게 ‘라디오’라는 별명을 부르며 친구로 다가가는 존스의 계속적인 관심에, 제임스는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존스는 제임스에게 자신의 풋볼팀 훈련을 도와줄 것을 부탁하고, 드디어 한마음 한뜻으로 새로운 경기를 펼쳐 나간다.
추상미의 <프루프>
연 극
데이비드 어번 원작의 이 연극은 수학적 공식이 인간관계의 함수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천재수학자의 딸에 관한 이야기이다. 천재적인 수학자의 상당수는 정신병으로 고통을 겪었다는 데 착안해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천재수학자 존 내시를 모티브로 하여 쓰여진 작품으로, 생동감 있는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주인공 캐서린 역은 2003년 <프루프> 국내 초연 당시 극찬받았던 추상미가, 로버트 역은 최용민이 맡았다.
4일~3월1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