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효의 1994년 작 <백합은 이렇게 죽어간다>를 원전으로 만든 작품. 현재 공교육의 암울한 현실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폭력에 길들어져 가는 현대인의 인간성 상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돋보인다.
서울 은평구의 광명빌라는 평범한 서울의 아파트. 어느 날, 광명빌라에 의문의 여자가 이사를 오고, 주민들은 조심스럽고 무언가 비밀스러운 그 여자를 수상하게 여긴다. 그곳에 사는 20년 경력의 형사 부인, 일명 ‘콜롬보 부인’을 필두로 빌라의 주민들은 그 집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뒷조사를 하다가 그 여자가 남편을 집에 숨기고 산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남자가 교사라는 사실과 그에 얽힌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5월29일까지 소극장 김동수플레이하우스.
문의 02-3675-4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