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우리말 도전! 골든벨 행사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경남농협(본부장 하명곤)은 지난 10일 경남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결혼이민여성 및 가족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우리말 도전! 골든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성평등 촉진과 여성권익 및 가족복지 증진을 위한 ‘2019년 경상남도 양성평등사업’에 선정돼 농가주부모임 경남도연합회(회장 박순기)에서 주관하고 경상남도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우리말 도전! 골든벨’은 역사, 시사, 상식 등 다양한 분야의 예상문제를 참여자에게 사전 배포하고 퀴즈 50문제를 최종 선정하여 퀴즈대회로 진행한다.
그 동안 해를 거듭할수록 결혼이민여성들의 학구열과 열정이 더해져 문제 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 우리나라 자국민들도 풀기가 쉽지 않은 역사, 시사, 상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한 예상문제를 가지고 지역농협의 여성복지 담당자들이 주축이 되어 결혼이민여성들이 함께 모여 모둠학습을 하는 등 우승을 위한 열기가 대단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베트남, 캄보디아 등 총10개국 120여명이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뽐냈는데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중국에서 온 유페이민씨가 차지하였는데, “그리운 친정식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매우 기뻐했다.
시상은 ‘골든벨’을 울린 최후의 1인, 대상 수상자에는 공기청정기와 함께 2020년도 가족전체 모국방문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하는 등 총 15명에게 다양한 시상품을 증정했다.
경남농협 하명곤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 가족이 문화와 언어에 더욱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차별 없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주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농촌사회가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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