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학생들의 놀 권리를 강조한 정부의 ‘포용국가 아동정책’ 발표(5월22일)에 맞춰 ‘놀이중심 공간 재구조화’, ‘놀이중심 수업 지원’ 및 ‘놀이중심 문화 확산’ 세 영역으로 추진한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놀이중심 공간 재구조화’ 사업은 교실과 학교 공간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놀이중심의 창의적인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1~2학년 교실을 유치원 교실과 연계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개선하고 발달 단계 및 수업 특성을 살린 공간으로 재구조화한다.
학교의 복도, 운동장, 유휴교실 등을 즐겁고 활기찬 놀이, 휴식과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3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공모를 통해 초등학교 80교를 선정하기로 했다.
선정된 학교의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공간+꿈 캠프’를 열어 사용자 중심의 학교 공간 혁신 사업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놀이중심 수업 지원’ 사업을 위해 교실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교구 구입비를 희망학교 145교에 총 5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된 ‘1학년 1학기 놀이수업 학기제’를 연장해 1학년 전체를 놀이수업으로 운영하는 ‘1학년 놀이수업 학년제’ 운영 희망학급 347학급을 대상, 운영비 각 20만원도 지원한다.
‘놀이중심 문화 확산’ 사업의 내실을 위해서는 관계 기관과연계 사업으로 경북교육청연구원 ‘놀이수업 학기제 자료’ 개발, 경북교육청연수원은 ‘놀이수업 관련 원격 연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놀이중심 수업과 관련한 효율적인 자료 공유 및 의견 교환을 위해 ‘초등 놀이중심 교육과정 컨설팅단’을 운영하고, 경북수업지원포털시스템인 수업나누리(nanuri.gyo6.net)에 ‘온라인 놀이수업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이용만 유초등교육과장은 “초등학생들의 바람직한 놀이 활동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 놀이중심 수업 및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컨설팅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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