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세상에 이런 일이’ 캡쳐
11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놀라운 이야기의 현장을 찾아간다.
리조트 지하 공간에서 살게된 박쥐의 사연부터 36년간 라면 봉지를 수집해왔다는 아저씨를 만나기 위해 경남 거제시까지 출동한다.
또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거북선 목공예를 선보이는 65세 할아버지를 만나본다.
마지막으로 365일 주인 곁을 지키는 소 지축이를 만나기 위해 경기도 남양주시로 떠난다.
지축이는 아저씨가 뛰면 덩달아 뛰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저씨의 말대로 움직인다. 아저씨가 눈앞에서 사라지기라도 하면 언제 어디서든 곧장 그를 찾아 나선다.
심지어 8년째 여행도 함께 다니는 중이다. 능숙한 솜씨로 트럭 위에 올라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드넓은 들판! 아저씨와 함께 하는 이곳이야말로 지축이의 지상낙원이다.
아저씨 역시 잠들기 전까지 지축이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10년 전, 아저씨가 애지중지 키우던 소 ‘아지’가 새끼를 낳다가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그렇게 목숨을 내어놓으며 힘들게 낳은 새끼가 바로 지축이.
아저씨는 먼저 보낸 아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지축이에게 사랑으로 돌려주고 싶다. 지축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아저씨는 어디를 가든 늘 지축이와 함께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