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여름철 대표 과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경산 천도복숭아’가 올해 처음으로 홍콩 수출 길에 올랐다.
지난 11일 자인농협 주관으로 수출 길에 오른 경산 천도복숭아는 1팔레트 448㎏으로 소속 조합원이 생산해 공동선별장으로 출하된 우수 품질의 썬프레 품종을 엄선, 2㎏ 규격으로 소포장해 이날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항공편으로 현지에 운송된다.
농식품 유통무역 업체인 ㈜프레시스를 통해 수출된 경산 천도복숭아는 선적 다음 날인 12일 홍콩 현지의 대형 유통매장에 입점, 진열돼 판매될 예정이다.
수출업체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결정된 수출단가는 2㎏ 한 상자 당 6000원으로 현재 동일 규격의 국내 내수시장 판매 가격보다는 약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김종대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자인농협의 이번 경산 천도복숭아 홍콩 첫 수출을 발판 삼아 시에서는 농협 및 수출영농조합법인 등과 협력해 향후 수출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수출 대상국을 동남아 국가로 다변화하는 등 지역 농산물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2017년도 복숭아와 포도 73t을 수출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신선 농산물 108t을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시장에 수출하는 등 꾸준한 수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지난해 이상의 수출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 경산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서 최고등급 받아
경산시는 ‘2019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상수도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경영실적에 대한 경영평가 및 경영진단을 통해 지방공기업의 경영혁신을 도모해 지역 발전과 주민서비스 제고에 기여하고자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다.
상·하수도 격년제 평가에 따라 이번 평가는 111개 기초 상수도를 평가 대상으로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 성과 ▲사회적 가치 ▲정책 준수 등 5개 분야의 세부 평가 지표에 대해 대학교수, 회계사, 연구원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서면평가 및 현지 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그동안 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원·정수 비율 조정 및 정수 생산량 증대로 비용을 절감하고 노후관 교체, 블록시스템 구축 등 유수율 제고 노력,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신규 배수관로 연장 확충 등 수도 보급률 향상 노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경영 성과도 우수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중점을 두고 노력한 지방공기업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 만큼 시는 수익성과 공익성의 조화를 보여준 정책을 실시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책임 경영으로 내실 있는 공기업 운영을 위해 생산원가 절감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도정수처리 시설 설치 등으로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