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지난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방문해 고리1호기 해체 관련 지역 의견 수렴 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기장군에서 공고·공람 절차가 진행 될 수 있도록 원자력안전법 시행령 개정을 촉구했다.
현행법상 의견수렴대상지역이 둘 이상의 지자체에 걸쳐 있을 때에는 의견수렴대상지역의 면적이 가장 많이 포함되는 지역을 관할하는 지자체장이 의견수렴과정을 주관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고리 1호기의 경우 소재지를 관할하는 기장군수가 아니라 울주군수가 의견수렴을 주관하게 된다.
기장 주민들은 고리1호기 해체과정이 기장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울주군수가 주관하여 의견수렴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고 자칫 주민 의견이 왜곡되거나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해체과정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원자력안전법 시행령 개정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2022년까지 해체 승인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올해 안에 법령이 개정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기장군은 원자력안전법 시행령 제143조 제1항 제2호의 단서조항을 ‘의견수렴대상지역의 면적이 가장 많이 포함되는 지역’에서 ‘원자력이용시설의 소재지’로 개정해 줄 것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건의한 바 있다.
#전국 최대 규모 야구대회 열려
지난 7일 열린 2019 전국여자야구대회 16강전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여자야구대회인 ‘2019 U-12 전국유소년·전국여자야구대회’가 기장군에서 개최된다.
기장군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한국리틀야구연맹, 한국여자야구연맹,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6일과 7일 여자부 예선전을 시작으로 13일부터 8월 1일까지 20일간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리며, 총 230팀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여자부는 6일과 7일, 13일과 14일, 초등부는 15일부터 23일, 리틀부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된다. 초등부는 81팀이 참가해 임랑해변·일광해변·홍연폭포·장전구곡 4개 리그로, 129팀이 참가하는 리틀부는 달음산·시랑대·소학대·오랑대·불광산 5개 리그로, 여자부는 20팀이 참가해 1개 리그로 운영되며 자세한 대회일정은 기장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회가 개최되는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는 국내외 야구팀들의 전지훈련지로 인기가 많은 야구장으로 올해를 시작으로 2020년에도 ‘U-12 전국유소년·전국여자야구대회’가 개최되며, 2021년과 2022년에는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기장군은 ‘2019 U-12 전국유소년·전국여자야구대회’가 끝나고 난 뒤, 8월30일부터 9월8일까지는 세계 최고 권위의 청소년야구대회인 ‘제29회 WBSC 기장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11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는 야구와 축제가 어우러지는 ‘제2회 기장국제야구대축제’를 개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도시로 성공적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전국 규모의 야구대회를 기장군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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