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V] <다큐극장 - 맞수>
밤 9:30 EBS 방송
유남규 감독은 선수들이 잘못하면 즉석에서 불같이 화를 내며 잘못을 지적한다. 반면 현정화 감독은 현장에서는 침착하게 화를 삭이고 연습과정을 통해 잘못을 지적하는 지도스타일이다. 그러나 현정화 감독도 팀의 에이스들이 부실한 경기내용으로 패배를 하자 끝내는 참았던 불만을 터뜨리고 만다.
그럴 때 현정화 감독의 옆을 지켜주는 사람은 역시 유남규 감독. 스타 선수로서 자신들의 뜻대로 선수들이 따라주지 않는 것에 대한 실망감과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 최고의 지도자가 되는 길임을 현정화 감독보다 앞선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12월28일 수요일
[DVD] <오페라의 유령>
앤드류 로이드 웨버 본인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고 밝힐 만큼 제작기간 내내 심혈을 기울인 영화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공연이 보여 줬던 파격에 가까운 연출을 능가하며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판타지로 다시 태어났다. 무엇보다도 기대를 모으는 것은 바로 조엘 슈마허가 연출하는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화면. 1870년대의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거대한 세트와 그 안에서 펼쳐지는 성대한 오페라 공연 장면 그리고 팬텀과 크리스틴의 비극적인 로맨스가 펼쳐지는 팬텀의 지하 은신처 등은 좁은 무대에서 꿈꿀 수 없는 화려함의 극치를 선사하고 있다.
화면비율 2.40:1 아나몰픽 와이드 스크린, 오디오 DTS-ES 6.1/DTS 96/24/돌비디지털 EX 6.1/돌비디지털 2.0.
[연 극] <간사지>
점방 주인 최숙자와 아들 박광일은 갯가에 버려진 핏덩이 처리 문제로 잠시 실랑이를 한다. 광일은 낯선 손님과 부딪힐 뻔하는데 그는 사춘기 시절 숙자와 사랑에 빠졌던 첫사랑 허종갑이다. 종갑은 학생운동을 하다 쫓기는 신세가 되고 아버지의 유해를 고향 선산 대신 백제 화장터 뒷산에 뿌린 일로 당숙인 허월당에게 진노를 사서 고향 땅에 발을 못 붙이다 월당의 장례 문제로 문상을 겸해 고향을 찾은 것이다. 그 사이 숙자는 결혼하여 아들 광일을 낳았지만 남편의 의처증에 이혼하고 친정에 와서 낚시점을 운영한다.
종갑이 추억을 떠올리고 있는데 군수인 정영철과 삼총사로 불리던 죽마고우 이상락이 찾아온다.
12월28일부터 1월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12월29일 목요일
[새 영화] 조선 최초의 궁중광대, 왕을 가지고 놀다 <왕의 남자>
조선시대 연산조. 장생은 공길과 함께 연산과 그의 애첩인 녹수를 풍자하는 놀이판을 벌여 한양의 명물이 된다. 하지만 그들은 왕을 희롱한 죄로 의금부로 끌려간다. 문초에 시달리던 장생은 왕을 웃겨 보이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막상 왕 앞에서 공연을 시작하자 모든 광대들이 얼어붙는다. 바로 그때 얌전하기만 한 공길이 기지를 발휘해 특유의 앙칼진 연기를 선보이자 왕은 크게 웃는다. 공연에 흡족한 왕은 궁 내에 광대들의 거처 희락원을 마련해 준다.
광대들이 공연을 할 때마다 궁이 피바다로 변하자, 흥을 잃은 장생은 궁을 떠나겠다고 하지만 공길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남겠다고 한다. 그 사이 왕에 반발한 중신들은 광대를 쫓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왕의 관심을 광대에게 빼앗겼다는 질투심에 휩싸인 녹수 역시 은밀한 계략을 꾸민다.
감독 이준익, 출연 감우성 정진영 강성연 이준기 장항선. 12월29일 개봉 예정.
12월30일 금요일
[에로비디오] <섹스비디오 콘테스트>
파트너와 섹스를 나누는 장면을 사진이나 비디오로 찍어 보내주면 심사를 통해 1등을 뽑고 1등 당선작에 5만달러를 준다는 광고가 잡지에 실린다. 상금이 탐난 애디슨은 여자친구 사만다에게 같이 할 것을 권하지만 보기좋게 거절을 당하고 애디슨의 추한 욕심에 환멸을 느낀 사만다는 애디슨에게 헤어질 것을 제의한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애디슨은 니키에게 자신과 생각이 같은 헤더라는 아가씨를 소개받고 데이트를 즐긴다. 데이트를 하던 중 서로에게 끌린 두 사람은 의기투합, 두 사람의 격정적인 섹스 장면을 촬영해 잡지사에 보내게 된다.
유호프러덕션 제작.
12월31일 토요일
[콘서트] 이은미 ‘MA NON TANTO’
세월만큼 성숙해가고 내면의 깊이는 더하여도 낯설지 않는 음악이 이은미의 음악이다. 그녀의 음악은 지나치지 않게 고급스럽다. 깎고 다듬어 오랜 작업으로 완성된 이은미의 노래는 그녀의 음악적 역량을 한층 더 깊이 있고 세련되게 표현해 낸다. 그녀의 음악은 세대와 세월을 초월한다.
히트곡 ‘기억 속으로’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끊임없이 불려지듯, 그녀가 작업한 이번 앨범의 몇몇 곡들도 긴 수명으로 우리 곁에 남아 우리에게 불릴 것이다.
12월31일 오후 6시30분, 10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
1월1일 일요일
[새 음반] 심은진 1집
심은진이 솔로로 변신해 처음으로 낸 음반
[새음반] 에미넴 베스트 <커튼콜:The Hits>
세기 말에 혜성처럼 나타나 시대의 고통을 랩으로 읊었던 ‘금기의 음유 시인’ 에미넴의 최초의 베스트 앨범이다. 힙합계, 음악계, 엔터테인먼트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엔터테인먼트계의 거물 에미넴이 래퍼로서의 한 장을 정리하는 올해 음악 팬들이 가장 기다린 앨범이기도 하다.
1월2일 월요일
[T V] 일일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밤 8:20 MBC 첫 방송
언니 심부름으로 대학교 도서관에 심부름을 갔다가 대학생 태경(홍경민 분)에게 반한 은민(이영아 분). 고등학생인 자신을 시나리오 작가라고 속이고 태경과 달콤한 데이트를 한다. 하지만 은민의 거짓말은 들통나고 만다.
은민과 태경은 과외 선생과 제자로 다시 해후하게 된다. 태경은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은민에게 대학 가기 싫으면 다른 것이라도 해야 한다며 하자센터에 그녀를 끌고 간다. 은민은 태경과 함께라면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태경은 은민의 인생 처음으로 가지게 된 그녀만의 것. 은민은 태경과 결혼하기로 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