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V] <시대의 초상> 이문열
밤 11:00 EBS 방송
80년대는 당대 최고 스타 작가로, 90년대엔 치열한 논쟁의 중점에 섰다가 2000년대엔 기어코 괴물이 돼버리고 만 사람. 그가 이문열이다. 80년대를 지나온 사람은 누구나 그가 글만 쓰고 살았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그는 왜 ‘위대한 작가’의 자리에서 ‘보수 꼴통’의 자리로 옮겨갔을까. 인터뷰 다큐멘터리 <시대의 초상>에서는 첫 인물로 이문열을 만나 본다.
2월 28일 수요일
[음 반] t윤미래 3집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잊었니…’는 편안한 리듬에 심플한 멜로디의 후렴구와 함께 듣는 사람의 귀를 강하게 잡아 끄는 곡이다. ‘블랙 다이아몬드’는 t윤미래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곡이다.
[영 화] 한니발 그가 돌아왔다 <한니발 라이징>
세계 2차 대전의 화염이 채 사라지지 않은 소련 공산주의 치하의 리투아니아의 고아원.
말을 잃은 한 십대 고아 소년이 있다. 그 소년은 바로 이후 세계를 들썩이게 한 천재 살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다.
도망 중이던 독일군에게 끔찍한 방법으로 여동생을 잃은 그는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리고 밤마다 끔찍한 악몽에 시달린다. 고아원의 엄숙한 규율과 친구들의 무자비한 괴롭힘에 못견뎌 그곳을 탈출한 그는 유일하게 살아있는 친척인 삼촌이 있는 파리 근교로 향한다. 하지만 이미 삼촌은 죽었고, 혼자 남은 그의 아름다운 미망인 레이디 무라사키만이 그를 반긴다. 한니발은 따뜻하고 친절한 무라사키의 보살핌과 가르침 속에서 잠시 안정을 되찾지만 밤마다 계속되는 악몽은 멈추지 않는데….
출연 가스파르 울리엘, 공리.
2월 28일 개봉 예정.
3월 1일 목요일
[영 화] <행복을 찾아서>
의료기 세일즈맨 크리스 가드너는 여기저기 열심히 뛰어다니지만 한물간 의료기기는 좀처럼 팔리지 않는다. 세금도 못 내는 형편에 자동차까지 압류당하자 지친 아내마저 두 사람을 떠나버린다. 살던 집에서도 쫓겨난 크리스와 크리스토퍼. 이제 지갑에 남은 전재산이라곤 달랑 21달러 33센트.
크리스는 주식중개인 인턴에 지원한다. 덜컥 붙긴 했지만 땡전 한푼 못 받는 무보수에 60대1이라는 엄청난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혹독한 과정. 학력도 경력도 내세울 것 없지만 크리스는 아들과 함께 노숙자 시설과 지하철 화장실을 전전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을 찾기 위한 마지막 기회에 도전하게 되는데….
출연 윌 스미스, 탠디 뉴튼, 제이든 스미스. 3월 1일 개봉 예정.
3월 2일 금요일
[DVD] <007 카지노 로얄>
제임스 본드는 첩보기관 MI6로부터 007이란 암호명을 받고 마다가스카르에서 테러리스트 몰라카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는다. 상황이 급변하면서 007은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테러리스트 조직에 대한 독자적인 작전에 돌입한다. 단서를 쫓아 바하마에 도착한 007은 신비한 인물 드미트리오스와 그의 애인 솔랑게를 만나고 드미트리오스가 국제 테러 조직의 자금줄인 르 쉬프르와 직결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007이 르 쉬프르가 몬테네그로의 카지노 로얄에서 호화판 포커 대회를 통해 테러 자금을 모을 것이란 계획을 밝혀내자 상부는 007에게 르 쉬프르를 저지하라는 임무를 맡긴다. 007의 상관 M은 자금지원을 위해 재무부의 여성요원 베스퍼를 급파한다.
처음에 그녀의 능력에 미심쩍어하던 007이지만 함께 숱한 위험과 르 쉬프르의 고문을 겪으면서 서로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한다.
3월 2일 출시 예정.
3월 3일 토요일
[클래식] 이동규 임선혜 ‘러브 듀엣 콘서트’
2007년 새롭게 선보이는 ‘러브 듀엣’은 종교적인 사랑이라는 주제로 바로크 레퍼토리에서 선별해 프로그램을 꾸밀 예정이다. 서로 다른 오페라 아리아들이지만 이것 역시 하나하나 연결되어 작은 드라마로 완성되는 매혹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올해 1월, 베를린 슈타츠오프에 르네 야콥스 지휘로 선보인 오페라 ‘오르페오’에 임선혜와 이동규가 캐스팅되어 더욱 화제가 되었는데, 이것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홍혜경과 김우경, 두 한국인 성악가가 세계적인 무대에 캐스팅된 뉴스만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무대 역시 국내에서 공연으로 접하기 어려웠던 바로크 아리아들로 구성되어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무대를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아리아와 듀엣을 번갈아 보여주는 일반적인 공연에서 벗어나 임선혜와 이동규의 뛰어난 연기 교감을 통해 하나의 오페라를 보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며,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카운터테너와 소프라노의 만남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아주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3월 3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3월 4일 일요일
[연 극] <염소 혹은 실비아는 누구인가?>
퓰리처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연극계의 거장 에드워드 올비의 국내 초연작. 이 작품은 <누가 버지니아울프를 두려워하는가!>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에드워드 올비의 새로운 화제작으로 2002년 토니상, 뉴욕비평가협회상, 드라마데스크상, 외부비평가상 등 많은 상을 휩쓸며 미국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염소 혹은 실비아는 누구인가?>는 자신의 분야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둔 위대한 건축가 마틴이 어느 날 갑자기 염소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현대적 비극이다. 자신의 존재와 욕망,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3월 1일부터 3월 25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3월 5일 월요일
[DVD] <타짜-꽃들의 전쟁>
여기 한 사내가 있다. 가구공장에서 일하며 버는 푼돈을 고이고이 모아가며 그 재미로 하루하루를 살던 평범한 청년. 그러나 그의 인생은 한 순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흐른다. 모든 것은 지독한 우연. 그렇게 재미로 잡은 화투패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린다.
잃은 돈을 되찾기 위해 시작했지만 처음 맛본 승부의 짜릿함을 결코 잊을 수 없는 청년. 승부욕과 욕망은 마음 속에서부터 그렇게 꿈틀거리고 결국 ‘인생을 예술로 한번 살아보기 위해'' 청년은 화투판을 떠나지 못한다. 먼저 인생무상의 깨달음을 얻은 그의 스승도, 그를 소유하려 했던 한 여자도, 그와 우정을 나눈 동료도, 마지막 죽음의 판으로 뛰어드는 사내를 막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