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체험·교육사업’ 다음달 9일까지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산림환경 기능 증진을 위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시행하는 ‘2020년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 신청을 받는다. 전국 총 지원규모는 210억원으로, 지원사업 대상은 복지시설 나눔 숲(실외) 조성사업 37억원, 복지시설 나눔 숲(실내) 조성사업 28억원,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 70억원, 숲체험·교육사업 75억원 등이다.
19일 도에 따르면 ‘복지시설 나눔 숲 조성사업’은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이 거주하고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내 수목 식재 및 산책로, 쉼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개소당 1억원 내외 최고 2억원까지 지원한다.
‘무장애 나눔 길 조성사업’의 경우 장애인, 노약자, 임신부 등 보행 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목재 데크 등 산림체험 활동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개소당 6억원 내외 최고 20억원까지 지원한다.
‘숲체험·교육사업’은 소외계층, 유아⸱청소년, 일반인 등 대상에 따른 맞춤형 숲체험 기회를 제공해 심신건강 증진, 사회문제 등에 기여하고 산림교육 및 치유, 산림휴양⸱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이다. 사업당 5000만원 내외, 최고 8억원까지 지원한다.
복지시설 나눔 숲 조성사업, 무장애 나눔 길 조성사업을 희망하는 사회복지시설(법인에 한함) 운영자가 사업 제안서를 작성, 오는 29일까지 해당 시군 산림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숲체험․교육사업은 사회복지시설, 비영리법인 등의 운영자가 녹색자금통합관리시스템에 회원가입 후 다음달 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경북도는 시군에서 접수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도 자체 심사위원회 개최와 현장 심사를 병행하고 심사 결과를 다음달 9일까지 한국산림 복지진흥원에 제출한다. 이후 한국산림 복지진흥원은 서류와 현장 심사를 거쳐 산림청 녹색자금 운용심의회에서 오는 10월께 최종 대상지를 결정한다.
한편 도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8곳에 45억원을 들여 녹색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도 안동 나눔공동체 등 3곳에 사업비 4억원으로 나눔 숲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도 한승환 산림산업과장은 “복지제도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비롯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생활환경 개선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에 철저히 대비해 많은 사람들이 산림복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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