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화요일
[T V] <다큐 인> 맛을 찾아드립니다
저녁 7:45 EBS 방송
사람은 미각으로 느낀 행복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만큼 음식의 맛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매개체인 셈이다. 사람들의 행복한 입맛을 위해 매일매일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고군분투하는 사람, 메뉴개발자가 있다.
현재 많은 외식업체의 등장으로 성공의 필수요소인 메뉴개발은 단순히 음식을 계속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이고, 세밀한 맛의 깊이까지 알아야 한다. 메뉴가 탄생하는 순간까지 미각은 물론 시각 또한 사로잡아야 하는 것 또한 메뉴개발자의 몫이다.
그 안에 ‘특색 있고, 차별화 된 맛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바로 패밀리 레스토랑 씨즐러 메뉴개발 팀장 김성수 씨이다.
10월 10일 수요일
[연 극] <라이어> 3탄
<라이어>는 연극 보는 즐거움을 확실히 심어준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 관객층은 물론 직장인과 중년층 중고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객이 웃고 즐길 수 있는 대중화된 연극이다.
자신의 생일날 우연히 택시 안에서 야쿠자의 100억 4000만 원이 든 가방을 바꿔 들게 된 평범한 남자 이영호. 아내 은영과 아무도 모르게 튀기로 결심하는데….
10월 9일부터 2008년 1월 1일까지 샘터파랑새극장 2관.
10월 11일 목요일
[영 화] <카핑 베토벤>
음악으로 신을 뛰어넘고자 하는 욕망과는 달리 청각을 잃어가면서 자괴감에 빠져 성격은 날로 괴팍해지고 고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악성 베토벤. 자신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 교향곡’의 초연을 앞두고 있던 베토벤은 자신이 그린 악보를 연주용으로 카피하기 위한 유능한 카피스트를 찾던 중 우연히 음대 우등생인 안나 홀츠를 추천받는다.
단지 여성이란 이유로 카피스트 안나 홀츠와의 만남이 달갑지 않던 그였지만 첫날 자신이 잘못 표기한 음을 간파하고 고쳐 그려놓은 것을 보고 그녀의 천재성을 인정하게 된다. 신의 소리를 연주하는 천재 베토벤의 음악을 가슴 깊이 이해하는 안나와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데….
출연 에드 해리스, 다이앤 크루거. 10월 11일 개봉 예정.
[영 화] 지금까지의 모든 액션은 잊어라! <거침없이 쏴라! 슛뎀업>
독을 즐기는 사나이 스미스(클라이브 오웬 분)는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던 중, 미모의 임산부가 총을 든 킬러에게 쫓기는 것을 목격하고 총격전에 휘말린다. 산모는 아기를 낳자마자 총에 맞아 숨을 거두고 얼떨결에 갓 태어난 아기의 보호자가 된 채 암살단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가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은 옛 연인이자 화류계의 여왕인 미모의 퀸타나(모니카 벨루치 분)까지 위협을 받으면서 이 둘은 함께 도주를 시작하는데.….
인정사정 없이 추적하는 암살자들을 피하다가, 제대로 성질이 나버린 스미스의 목숨을 건 반격이 시작되면서 섬뜩한 음모의 베일이 벗겨진다.
출연 클라이브 오언, 모니카 벨루치.
10월 11일 개봉 예정.
10월 12일 금요일
[콘서트] 프랑스 3대 뮤지컬을 한꺼번에
전세계 공연계를 들썩이게 했던 프랑스의 뮤지컬 세 편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명품 콘서트가 열린다.
<노트르 담 드 파리>의 애절한 주인공 콰지모도 맷 로랑, 젠틀한 근위대장 로랑 방, 카리스마 넘치는 신부 역의 제롬 콜렛, 그리고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명곡 ‘대성당의 시대’를 부른 시인 그랭구와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 또 <십계>의 두 주인공 모세와 람세스, 세르지오 모스키토와 아메드 무이시, 그리고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돈 주앙>의 돈 주앙 역을 맡았던 장 프랑수아 브로. 그들이 모두 온다. 여기에 아름다운 에스메랄다와 여리디 여린 줄리엣을 대신하여 프랑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서 여주인공 이사벨을 연기했던 가수 해이가 특별 출연한다.
10월 12~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0월 13일 토요일
[콘서트] 윤도현 밴드 전국투어 In Seoul
이번 공연은 올해 발매된 YB Live 3집 앨범
지난 YB의 10년 세월 역시 멤버들 사이의 크고 작은 시련들, 혹은 사회적으로 얽히고 설킨 사건들로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YB는 멤버들과 함께, 혹은 YB의 음악과 공연을 사랑해주는 팬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고 공연을 하며 지금까지 꿋꿋하게 버텨왔다. YB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지난 10년간 쌓아온 열정을 쏟아내고 앞으로 10년, 혹은 그 이상을 이끌어갈 에너지를 관객으로부터 받게 된다.
10월 13~14일 잠실실내체육관.
10월 14일 일요일
[클래식] 러셀 셔먼 피아노 리사이틀
20세기 피아노 음악의 천재적인 비르투오소일 뿐 아니라 통찰력 있는 교수로서 숭배받고 있는 건반 위의 철학자 러셀 셔먼이 3년 만의 내한공연을 갖는다. 그는 이번 무대를 통해 눈부신 테크닉과 영혼을 울리는 연주로 피아노 음악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다.
이번 내한 독주회에서는 베토벤과 슈만, 드뷔시를 연주하며 특히 후반부에서는 부인인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변화경 교수와 듀오무대를 펼친다.
10월 14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10월 15일 월요일
[음 반] 변진섭 11집 <드라마>
대표적 발라드 보컬리스트 변진섭이 3년 만에 내놓는 앨범. 15트랙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려한 음색은 그의 변모된 음악적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 강렬한 색감에 감추어진 무섭도록 아름다운 그의 부드러움은 수록곡 전편에 흐르고 있다. 지난 80~90년대를 각인시킨 그의 음악적 내공은 이번 음반을 통해 삶의 진정성이 그의 음악 방정식에 녹아나는 성과를 이루었다.
타이틀곡 ‘눈물이 흘러’는 변진섭 표 팝발라드의 깊이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고품격 발라드로 손색이 없다. 이별의 교차 정서를 스티링과 어쿠스틱 기타로 해석해 놓은 편곡은 변진섭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살려낸다. 보사 리듬의 ‘평생을’, 자신이 직접 가사를 쓴 ‘Angel’ 역시 사랑을 다채롭게 재해석해 놓은 수작이다.
[새 책] <논리의 미궁을 탈출하라>
‘철학판타지’ 소설 시리즈는 지누와 애지의 스릴 넘치는 모험을 통해 철학적 사고의 흐름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보여준다. 소설로서도 재미 있고 청소년들의 논술시험 대비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저자 ‘좌백’은 숭실대 철학과를 수석 졸업했으며, 한국 신무협의 세계를 개척한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