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마트 웰니스 규제자유특구. 혁신의료지구 등 4개 지역 위치 (자료=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 스마트웰니스 특구가 23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7일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한 심의위원회와 이 날 특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대구시는 그동안 전략적으로 투자한 의료·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 관련 다양한 인프라와 선행연구로 축적된 기술등을 인정 받았다.
전국 14개 시·도에서 34개 특구를 신청해 대구시를 포함한 7개 시·도의 7개 특구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7개 시·도의 7개 특구는 ▲대구 스마트웰니스 ▲부산 블록체인 ▲세종 자율주행자동차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충북 스마트안전제어 ▲전남 이(e)-모빌리티 ▲경북 차세대배터리이다.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는 대구 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연구개발 특구 의료 연구개발(R&D)지구) 등 4개 지역 1479만5000㎡ 입지에 역외 유치 14개 특구사업자를 포함한 37개 특구사업자들이 실증특례 5건과 메뉴판식 규제특례 1건 등 총 6건의 특례 요청을 통해 ▲첨단 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 ▲인체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 사업 ▲사물인터넷(IoT)기반 웰니스 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 등 4개의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첨단 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사업은 1공장 1사업자의 의료기기 제조 규제를 극복하고 3차원프린팅 기반의 정형임플란트 의료기기의 제조프로세스 혁신 및 1공장 다(多)사업자가 제조 가능한 쉐어링 팩토리를 제시하는 것이다. 참여기업은 애니메디솔루션 등 13개(역외 9개 유치) 기업이다.
다음으로 인체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사업은 지방흡입시술로 버려지는 인체 지방의 재활용을 통해 고부가가치 인체 유래 콜라겐 원자재를 확보,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콜라겐은 이식용 뼈, 연골, 인공혈관, 머리카락, 경막대용재, 성형재료 등 다양한 생체재료로 사용된다. 참여기업은 오스젠 등 6개 기업이다.
세 번째로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사업은 재택장비를 이용해 측정한 데이터를 의료기관에 전송, 피시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내원안내)해 피시험자의 임상 순응도를 개선하고, 양질의 임상데이터를 원격 획득해 기업 임상시험 비용의 30% 절감이 기대된다. 참여기업은 ㈜제윤 등 6개(역외 2개 유치) 기업이다.
네 번째로 사물인터넷(IoT)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대구테크노파크가 의료기관으로부터 비식별화된 의료정보를 제공받아, 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인공지능(AI)알고리즘(함수)을 개발해 기업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개별기업의 의료정보 활용에 대한 시간·비용을 80% 절감하고, 개발되는 의료장비(기기)의 성능과 정밀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돼 의료 선진국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기업은 메가젠임플란트 등 14개(역외 3개 유치), 한국산업기술시험원(북구 대구지원 유치)이다.
대구시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기존 치과의료기기, 임플란트 중심에서 성장성이 높고 고부가가치인 정형임플란트 분야, 콜라겐 함유 의료기기, 임상시험 등에서 국내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시장으로 진출 가능하며,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 서비스를 통해 대구 의료산업의 벨류체인 혜택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또 전통적이고 분절적인 제조업 형태에서 제조-서비스 간의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로 지역 의료헬스,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의 구조전환 및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건강관리 서비스 실증을 통한 비의료 영역에 건강관리 신시장을 통해 5년 간 4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규제특례를 적용한 신기술 융합기술 유입 촉진으로 관련 특구사업자(역외기업)14개 기업의 유치, 민간 기업 직접투자 약 200억원 등을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규제완화에 따른 지역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실증과 확산을 통해 신규고용 창출, 기업유치 및 의료헬스·정보통신기술 산업 융합 산업의 국제적 벤치마킹 선도도시로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규제자유특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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