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전통시장에서 방문간호사가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구리시청
[구리=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생업으로 인해 병의원 방문이 어렵고 장시간 근무로 인해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건강 취약 계층인 구리전통시장 상인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생활터로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가 상인들의 큰 호응과 함께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구리시보건소와 구리전통시장 상인회는 지난 5월 협약을 맺었으며 이후 구리전통시장 322개 점포 종사자를 대상으로 직접 점포를 방문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했다.
특히 7월에는 16일부터 23일까지는 240여명에 달하는 시장상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 식사와 상관없이 당뇨병의 3개월 간 평균 수치를 파악할 수 있는 당화혈색소 검사를 시행 완료했다.
구리시보건소는 지난 검사 기간 동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이 지속됐지만 수 백명의 시장 상인들을 일일이 찾아가며 혈압, 혈당 등을 측정했다.
이 결과 지난 6월에는 심장 박동에 이상이 있는 한 상인이 방문간호사의 진료 권유에 따라 병원을 방문하고 즉시 입원 조치를 받아 응급 상황을 면하는 미담 사례가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리시보건소는 구리전통신장 상인회에서 지정한 구역별로 매주 월요일 오후에 방문 검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심뇌혈관질환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을 위한 ‘자기 혈관 숫자 알기-레드서클 캠페인’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최애경 구리시보건소장은 “전통시장상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직접 발로 뛰어 찾아가는 사업을 통해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스스로 관리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