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지난 22일부터 명품 아이템을 한정판매하는 ‘신비한 비밀의 상자’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이벤트는 게이머들이 쉽게 구하지 못하는 액세서리, 탈것, 방어구, 무기 등을 고가에 판매하는 행사였다. 정액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부분유료 아이템을 도입한 것. 더군다나 아이템들이 78만 원짜리 ‘탈리의 무기’라는 아이템을 비롯 많은 아이템의 가격이 10만 원 이상의 고가였다.
이에 대해 “이렇게 막나가는 이벤트는 처음 본다. 유료게임에 현금 70만 원이 넘는 아이템을 사라고 하는 경우가 어디 있었는가?” “이거 완전 현질만 하게 만드네, 진짜. 웃기지도 않아. 무슨 탈리의 무기를 78만?? 이것저것 하고 나면 거의 100만 원인데 이거 완전 사행성 겜이구만” 등 게시판을 통해 유저들의 거친 항의가 쏟아졌으며 이후 ‘탈리의 무기’ 아이템은 이벤트 품목에서 빠진 상태다.‘로드뷰’ 지도검색이 끝내줘요
인터넷 포털 다음의 지도검색 기능인 ‘로드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역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현지의 모습이 마치 동영상처럼 생생히 펼쳐지기 때문이
다.
지금까지 제공된 가장 세밀한 지도는 위성촬영 화면. 다음에서는 여기에 로드뷰 기능을 더해 클릭한 지역의 주변 모습을 360도로 돌려가며 볼 수 있게 했다. 또 주행 기능을 덧붙여 그 지역을 천천히 달리며 살펴볼 수도 있다.
로드뷰는 다음에서 제공하는 부동산 서비스에도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매물로 나온 집의 외관과 주변 분위기, 역이나 버스 정류장까지의 이동경로 등을 살펴볼 수 있어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앞으로는 일일이 그려야 했던 ‘오시는 길’의 자리를 로드뷰가 대신할 전망이다.인터넷전화가 집전화 잡아 먹는다
인터넷 전화의 성장세가 무섭다. 최근 통신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작년 3월 말 74만 명에서 올 3월 말 302만 5000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총 가구 수가 1600만여 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19%에 달하는 수치. 반면 기존 집 전화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KT의 가입자는 같은 기간 1986만 명에서 1848만 명으로 138만 명 줄어들었다.
인터넷 전화의 성장세에는 몇 가지 요인이 뒷받침되고 있다. 우선 기존 집 전화와 품질의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이 주요인이다. 집 전화에 비해 잡음이 많거나 통화 도중 자주 끊기는 일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던 사람들이 먼저 써본 사람들로부터 ‘별 이상 없음’ 소감을 듣고는 갈아타는 데 용기를 얻고 있다.
최근의 어려운 경제 사정도 한몫하고 있다. 집 전화보다 싼 요금이 한 푼이라도 줄여보려는 사람들의 발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 영상통화는 물론 외부에서 집 안의 현재 모습을 확인하는 홈 모니터링 서비스, 지역정보 안내, 실시간 교통정보 등이 전화기를 통해 제공된다.김연아 발언 ‘일 팬들 폭언 잇따라’
지난 25일 MBC <무한도전> 방송이 있은 후 그 내용이 한 일본 인터넷 매체에 의해 전달되며 김연아 선수가 “아사다 마오 선수가 넘어지면 안심하게 된다”고 발언한 것으로 소개되었다(사진).
이 발언은 프로그램 도중 “아사다 마오 선수가 넘어질 경우 기분이 좋아서 게임을 더 잘하게 되느냐”는 박명수의 계속된 질문에 김연아 선수가 “아사다 마오 선수가 넘어지면 방심하게 되므로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한다”고 한 것이 원래의 내용. 그러나 왜곡된 내용이 전해지며 일본 네티즌들의 흥분된 목소리가 댓글로 줄줄이 달렸다.
또 한 일본의 네티즌은 역시 무한도전 내용을 편집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김연아 폭소! 한국 TV의 마오 중상(모략)하는 콩트’라는 제목을 붙였다. 투고자는 내용에 대해 “한국의 개그맨이 아사다 마오라는 이름을 몇 차례 언급해 놓고는 의도적으로 ‘아사히 다마’라고 실수를 했다”며 “출연자는 분명하게 아사다 마오를 바보 취급하고 있고, 김연아는 그것을 웃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도 발끈하기는 마찬가지. 일본의 왜곡 보도에 대해 분노하는 한편 국내 팬들 같았으면 그 원본을 가져다 정확한 사실을 확인했을 텐데 일본인들은 무조건 의심없이 받아들이려 한다며 어이없어 하는 모습들이었다. 촛불 1주년, 또다시 ‘술렁’
▲ 촛불시위 1주년을 맞아 온라인에서는 본격적으로 사이트를 오픈하며 힘의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 ||
보수 계열의 (사)시대정신은 지난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광우병 파동의 재조명: 거짓과 광기의 100일’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또 28일에는 역시 프레스센터에서 ‘촛불 1년,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일반 시민이 참가해 자유로운 방식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새로이 결성된 촛불연은 연석회의 출범 선언문을 통해 “1년여 끊임없는 현 정권의 공권력 탄압에도 굴하지 않은 촛불이 드디어 하나 되어 새롭게 태어나 일어서려 한다”며 “정권의 부도덕하고 부조리한 정책에 반대하며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은 촛불시위 1주년인 5월 2일 4시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것을 예고하며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였다.
촛불시위 1주년을 맞아 분주해지긴 공안당국도 마찬가지. 공안당국은 불법ㆍ폭력 행위자는 현장에서 즉시 체포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청계광장이나 서울역광장에서 개최하려는 촛불문화제 등은 야간 옥외 집회에 해당한다고 보고 금지 통고하는 한편 미신고 집회 주동자뿐 아니라 단순 참가자도 해산명령에 불응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고 밝혔다.
촛불시위 1주년 행사가 찻잔 안의 돌풍으로 그칠지, 아니면 거대한 태풍이 될지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양측의 긴장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