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북도 지역혁신협의회와 혁신지원단이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 시책 발굴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 지역혁신협의회와 지역혁신지원단이 경북 균형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댓다.
경북도는 31일 안동시 도산면 일원에서 도 지역혁신협의회, 지역혁신지원단 등 20여명과 함께 ‘경북도 지역혁신협의회 균형발전 포럼’을 가졌다고 밝혔다.
도 지역혁신협의회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전문가 20인으로 출범된 법정위원회이다. 지난해 10월 출범·구성돼 지금까지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규제 자유특구 등 도정 핵심 현안들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포럼은 지난 6일 경북 5곳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도 지역혁신협의회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혁신방안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도 지역혁신협의회와 혁신지원단은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 시책 발굴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간 것.
이들은 먼저 ‘도산서원’을 답사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원 건축의 백미를 관찰하고, 이어 ‘한국국학진흥원’을 방문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유교책판’의 가치를 살폈다.
관광자원을 둘러본 후 한국국학진흥원 이상호 박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구·경북의 서원’으로 기조강연을 가졌고, 도 혁신협의회와 혁신지원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원들을 활용한 주변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았다.
토론에서는 유형유산(서원건축)뿐 아니라, 무형유산(제향)과 기록유산(서책, 목판본)을 다방면으로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의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지역혁신지원단이 관계부서와 협의해 도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도 지역혁신지원단 김성학 단장(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도 협의회의 전문성이 균형발전 시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혁신체계를 구축·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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