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체육계, 여당, 강원도, 보수 시민단체는 일제히 환영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관련 단체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대승적 결단이라는 논평을 내고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한나라당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시민단체들도 공동성명에서 “이 전 회장에 대한 사면은 재계, 체육계 등 사회 각계각층의 사면요구에 부응한 결정”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야당과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들은 법 집행의 형평성과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가진 자에 관대하고 없는 자에 가혹한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연합도 “형이 확정된 지 4개월 만에 사면하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 스스로 법치국가임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 등도 일제히 이 전 회장의 특별사면을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이 전 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해 대부분 격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다음 아고라 등 토론방에서는 80% 이상이 특별사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개인의견에 대한 찬반 비율에서 사면에 반대하는 의견이 90%를 웃도는 경우도 많았다. 사면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가진 자에게 관대한 법의 형평성 등을 거론하며, 국익을 위한 결단이라는 경제계, 정부여당의 주장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은 정부의 원전 수출의 쾌거를 일시에 무너뜨린 사면이라고 평가했다.
송년회 최고 인기 술 막걸리 완전 떴다
지난 한 해 동안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막걸리 열풍이 분 결과로 보인다. 막걸리는 그동안 주로 농민들이 주로 마시는 저가주류로 인식돼 왔으나 웰빙 바람을 타고 품질이 향상된 것도 인기가 급상승한 요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송년회 시즌이 본격화한 지난달 초부터 24일까지 이마트의 막걸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3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맥주는 0.5% 증가에 그쳤고, 그동안 주당들이 선호하던 소주는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 매출도 4.8% 준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용 주류를 판매하는 이마트의 주류매출 실적은 실제 주류 제조업체의 출고 실적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막걸리 등 전통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은 2008년 12월 3만 5000병의 막걸리를 판매했으나 2009년에는 전년 대비 무려 100배에 달하는 350만 병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반면 소주 업체는 전년 동기대비 8%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스키 업체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막걸리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자 수출도 급증했다. 2009년 1~11월 수출액이 이미 지난해 전체 주류 수출액(442만2000 달러)을 넘어섰다. 막걸리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9.2% 성장했다. 주 수출 지역은 일본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90%를 웃돌았다.
'빵꾸똥꾸' 방통심의위 권고조치 논란 “전개상 필요” vs “아동들 악영향”
이를 둘러싸고 인터넷상의 시청자들 간에도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방송 자율성을 침해한 것이라는 주장과 방송의 표현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주장이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 방통심의위의 권고조치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블로그와 게시판 등에 글을 올려 “시트콤의 일부분만 떼어놓고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방통심의위의 권고조치를 옹호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한 네티즌은 “극중 해리라는 어린이가 ‘빵꾸똥꾸’라는 표현을 일삼는 등 지나치게 버릇없는 언행을 남발해 어린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통심의위의 권고조치에 대한 세대간의 시각차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20~30대의 경우 방통심의위의 권고조치에 찬성하는 의견이 30% 정도, 반대하는 의견이 70% 정도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40~50대는 찬성 의견이 55% 정도로 반대 의견(45%)을 앞질렀다.
남녀비율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찬반 비율이 41.1%와 41.4%로 거의 같았으나, 여성은 찬성의견이 46%로 반대의견(32%)보다 훨씬 높았다.
꽉 찬 스케줄에 피로 누적 가수들 줄줄이 병원 신세
가수들에게 연말은 앨범 활동 외에 각종 연말행사나 방송 특집, 시상식, 콘서트 등으로 바쁘지만 출연료 등 수입을 올리고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다. 앨범 한 장 발표하고 2~3개월 활동기간 내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가수들에겐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몸이 고되고 힘들어도 강행군을 펼칠 수밖에 없다. 하루에 여러 개 일정을 소화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런 상황을 두고 가요계 일각에서는 ‘응급실 주의보’가 발령됐다는 자조 섞인 얘기가 나돌고 있다. 이들은 “단시간 내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가수들의 활동 특성상 건강은 뒷전인 경우가 많다”며 “여기에 신종플루까지 유행하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쓰러져야만 병원에 들르지 말고 사전에 체계적인 정기검진을 받는 자세가 필요하다. 건강은 뒷전인 채 바로 앞만 보고 달리니 언제 다칠지 모르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