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주상무프로축구단 제공)
[상주=일요신문] 강원순 기자 =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신봉철)이 지난 3일 오후 8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24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 9승 5무 10패 승점 32점으로 6위 수원과 동률을 이루며 7위를 사수했다.
이날 상주는 4-1-3-2 포메이션을 사용, 박용지와 송시우가 최전방에 나섰다. 윤빛가람-이규성-이상협이 2선에 배치됐으며 백동규가 그 뒤를 받쳤다. 김경중-김영빈-권완규-이태희가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이 꼈다.
상주는 경기 초반 롱볼 위주의 경남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고, 이후 전반 20분을 기점으로 경남의 수비 실책을 틈타 몇 차례 역습 기회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윤빛가람과 송시우가 연달아 영점을 조준하며 골문을 위협했고 이후 상주는 점차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침착한 빌드업을 통해 기회를 엿본 상주는 후반을 기약하며 하프타임을 맞았다.
후반에는 이상협과 송시우 대신 김민혁과 심동운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승부수를 띄웠고, 심동운과 박용지가 연달아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선제골에 근접한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전 중반 경남은 최재수가 갑작스레 부상으로 교체되며 수비가 흔들렸고, 이 틈을 타 23분 박용지가 이광선에게 반칙을 유도해내며 상주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후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이 침착하게 파넨카킥으로 마무리하며 상주가 1대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남은 후반 31분 김승준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상주는 후반 37분 김경중 대신 강상우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후반 막판 여러 차례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다.
그러나 상주 수비는 견고한 조직력으로 위기를 넘기며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하면서 상주는 몇 차례 위협적인 세트피스 기회를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다 결국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48분, 상주의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강상우가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가 골대를 맞고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면서 상주는 홈에서 극적인 2대1 승리를 거뒀다.
한편 상주는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