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실무협의회’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 혁신성장과 이를 주도하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대구시와 지역 대학교가 또 한 번 힘을 모은다.
대구시와 대구지역 11개 대학교 실무협의회 위원 등 20여명은 지난 9일 대구사회서비스원에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실무협의회’를 갖고 지역대학 혁신과 지속가능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권영진 시장은 지난 달 30일 대구·경산지역 16개 대학총장, 이전공공기관 대표 등과도 육성지원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먼저, 대구·경북 지자체가 전국 최초로 공동 시범운영해 지난 1학기 호응을 얻은 대구·경북지역학 강좌를 확대·개설한다.
대학(생) 간 교류 활성화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13개 대구시 해외자매도시 대학과 지역대학 간 교류활동도 지원한다.
내년 1학기부터는 대구권 대학 정규과정에 재학 중인 청두시 유학생에게 1인당 3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우선 지원하고, 이후 타 해외자매도시 유학생까지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
타지역 출신 대학생에 대한 찾아가는 전입신고 ‘현장민원실’ 운영과 대구행복기숙사 입사생 기숙사비 일부도 지원한다.
대구지역 11개 대학기숙사 거주 타 지역 출신 학생수는 현재 1만1811명으로 대경권을 제외하면 5814명 정도다. 이 중 대구로 주소이전을 한 학생은 대략 3~4% 정도로, 대경권 외 대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전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지역인재가 외부로 빠져 나가면서 지방대학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실무협의회를 시작으로 권역·대학특화별로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분과회의를 지속적으로 열어 발전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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