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열린 보건의료 분야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모습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은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모사업인 지역클러스터-병원연계 창업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의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는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2년 연속 사업을 수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의생명기업의 병원시장 진출을 위한 것으로, 병원과 협력해 공간, 시설, 장비 같은 하드웨어와 연구자원, 역량 등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플랫폼을 구축, 맞춤형 창업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재단은 특히 작년 시범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 이번 사업이 시범에 그치지 않고 정식사업으로 승격, 김해의생명센터와 대전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테크로밸리 전국 3개 기관으로 사업이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작년 시범사업을 통해 재단은 15개사를 지원했고 신규 고용 40명, 기업 매출액 전년대비 평균 84% 증가, 벤처캐피탈 투자 117억원을 비롯해 유망기업 4개사를 김해로 이전시켰다.
아울러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해동병원과 협업을 통해 기업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병원연계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 활용 33회, 임상시험컨설팅 4회, 임상시험지원 1건, 임상시험 프로토콜 개발 8건의 실적을 올리며 수혜기업의 기술 성숙을 유도했다.
이외에도 재단이 김해로 이전시킨 4개사 가운데 유착방지제 제조사인 ㈜현우테크는 영남대 기술 이전을 통해 시제품 제작과 시험분석을 추진했고 임상프로토콜 개발 지원으로 식약처 허가임상을 통해 제품 고급화까지 실현했다.
현재 재단은 해당 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작년보다 더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보다 7개사가 늘어난 22개 의생명기업을 지원하고 있고 25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이끌어냈다. 또 타 지역에 있는 의생명기업 3개사를 김해시로 이전하도록 했고 신규 창업기업 2개사의 입주공간을 지원했다.
다양한 마케팅 지원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월 김해 유망 의생명기업 5개사와 함께 ‘BIO KOREA 2019’ 전시회에 참여한 재단은 해외 글로벌 기업의 기술이전 협의와 함께 58건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같은 달 정형외과 학술대회에서도 전문의와 기술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수행해 제품 홍보는 물론 수술 시 애로사항과 제품의 특이성을 의사로부터 컨설팅 받는 자리를 제공했다.
지난 5월에는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카자흐스탄 해외진출 설명회’를 개최해 제품 및 기술 설명회, 병원 관계자 및 바이어 간담회 등을 진행, 지역 의생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재단은 지난 6월 ‘2019 보건의료분야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고 참여한 의료기기 관련 기업체와 대학교 의료분야 학생들은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냈다.
재단 관계자는 “2년 연속으로 지역클러스터-병원연계 창업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의생명기업과 창업자가 체감할 수 있는 도움을 제공하려 최선을 다 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지원과 유치를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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