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서울시는 영등포역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도시재생을 통한 영등포․경인로 일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영등포역 공공공간 활용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21일부터 실시한다.
시는 그동안 영등포역사가 지나치게 상업화돼 있어 철도역사로의 상징성이 떨어지고 주변의 제조업 및 예술산업 등 지역 산업과의 연계기능이 미약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영등포역사 내외의 공공공간을 활용, 주변 산업과의 연계 등 지역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영등포역은 상업공간이 전체 연면적의 53.7%를 차지하고 있으며 역사 북측에는 대규모 공개공지가 1400㎡가 있으나 이용성이 떨어지고 역사 출입구 쪽은 이륜차 주차장, 각종 안내표지판 등이 산재해 있어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이 부재한 상태다.
영등포역은 교통의 결절점인데도 주변 지역산업(제조업 및 예술산업)과 연계되지 못하고 섬처럼 유리돼 있는 실정이다.
이번 공모는 영등포역사 내 공공공간(약 600㎡)과 공개공지 등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으로 영등포역 입면 디자인 개선방안 및 주변 연계방안도 함께 제시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들이 보완․구체화하여 향후 기존 협의주체(서울시, 영등포구,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및 신규사업자와 협의하여 공간계획(안)에 반영하고 2020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향후 영등포역의 지속적인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데에도 참고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신청서와 작품설명서를 작성하여 9월 23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결과는 오는 9월 27일 발표할 예정이며 21팀을 선발해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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