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료자 중 일부 청년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져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21일 도청에서 소비자분야 전공 대학생을 경제멘토로 양성하는 전문인력양성프로그램(2PM&30AM) 10기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료식에 앞서 양성된 대학생 경제멘토는 경북일고등학교(예천군)에서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 14개반 교실수업을 진행했다. 수업내용은 고등학생에게 필요한 사회초년생 올바른 카드사용법, 주문제작상품 및 뷰티상품 소비자피해 대처법, 인앱(in-App.) 및 간편결제 소비지식 등이다.
경북도가 21일 도청에서 소비자분야 전공 대학생을 경제멘토로 양성하는 전문인력양성프로그램(2PM&30AM) 10기 수료식을 갖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2PM&30AM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유일한 대학생 대상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기존 소비자전문가를 통해 대학생을 소비자분야 전문가로 양성하고, 양성된 대학생이 경제멘토가돼 재미있는 콘텐츠와 함께 멘토링 방식으로 청소년 대상 소비경제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인 것.
도에 따르면 2010년 5개 대학 30명으로 시작해 올해까지 서울대 등 18개 대학 279명이 참여했으며, 도내 초·중·고등학생 1만8231명을 교육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2010년 행정안전부 ‘공무원정책연구발표대회 1위’, 2012년 ASEAN 세미나에서 지방정부 최초로 ‘BEST PRACTICE’로 소개돼 호평을 받았고, 2017년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에서 ‘지방자치단체 소비자교육모델’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 수료자로 구성된 청년들은 ‘아임어스피커’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협동조합을 기획재정부로부터 인가받았으며, 올해 교육법인으로 설립했다. 이들은 사회적 배려계층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도는 다문화가정 역할극 소비경제교육, 기만상술 및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어르신 경로당 순회교육, 고령자 소비생활돌봄체계 구축사업, 소비자전문가 역량강화교육 등 여러 소비경제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 김상희 사회적경제과장은 “경제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합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소비경제교육에 대해 전문인력을 양성해 도민들이 현명한 가계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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