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가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 FTA 체결국 수출·입 금액은 44억49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9.3% 줄었다. 대구 전체 수출·입 금액도 59억8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8.1% 줄었다.
FTA 체결국 수출액은 27억6200만 달러 9.0%, 수입액은 16억8700만 달러 9.6% 각각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1억1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으며, 지역 전체 16억5300만 달러 무역흑자의 67.2%를 차지했다.
FTA체결국이 대구지역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수출·입 비중은 74.7%(수출73.1%, 수입77.6%)로, FTA체결국 전체 수출·입 비중 68.8%(수출73.0%, 수입64.3%) 보다 FTA 활용도가 5.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대구지역 對FTA 체결국 수출품목(상위10품목)> (자료=대구상의 제공)
수출품목 상위10품목 중에서는 자동차부품이 전체 수출액의 12.2%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펌프, 필름류, 폴리에스터직물,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1위품목인 자동차부품 수출은 3억72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4억2300만 달러보다 12.0% 줄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현지화율 증가와 중국 제조업 부진 여파로 분석했다.
중국과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및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중국의 중간재 수요가 줄면서 수출·입 모두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으로의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 수출이 7780만 달러로 18.7% 줄었다.
상반기 수출·입은 17억40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0억3800만 달러 보다 14.6% 줄었다. 수출은 7억55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9억2300만 달러 보다 18.2% 줄었고, 수입도 9억8400만 달러로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 11억1500만 달러보다 11.7% 줄었다.
마국과는 미·중 간 상호 관세 부가로 중국의 대미 수출 부진에 따른 대미 수출 반사이익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수입 또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수출은 8억69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8억2600만 달러보다 5.1% 늘었다. 수출은 7억20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6억8400만 달러보다 5.3% 늘었고, 수입도 1억4800만 달러로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 1억4200만 달러보다 4.3% 늘었다.
아세안 국가와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가로 대미 수출이 감소한 중국이 아세안 시장에 대한 수출을 늘림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아세안 수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수출·입 모두 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수출·입은 6억49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7억5000만 달러보다 13.4% 줄었다. 수출은 4억63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억4700만 달러보다 15.3% 줄었고, 수입도 역시 1억86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억200만 달러보다 8.2% 줄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중국 제조업 부진,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자동차부품 현지화 압박으로 지역기업들이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FTA 활용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반기 대구FTA활용지원센터 컨설팅 사업과 FTA교육 등을 잘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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