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교육은 양조실습, 맥주 향미 프로필 실습, 맥주스타일 테이스팅 실습 등으로 진행됐다. 농장 방문지도로 학생들과 농장 직원들이 함께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LINC+사업단 인재양성센터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융ㆍ복합교육과정사업단과 공동으로 ‘2019 수제맥주 브루마스터’ 교육과정을 7월 6일부터 8월 17일까지 모두 7회에 걸쳐 경상대학교 맥주제조실험실 등지에서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교육생들은 이번에 습득한 기술로 진주시 대평면 호반로에 위치한 한 체험교육 농장에서 수제맥주 제조기술 농가지도를 실시, 귀감이 되고 있다.
LINC+사업단 인재양성센터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지난해에 이어 실시한 것으로, 서울에서 초빙한 강사진과 지역의 우수한 강사 지도로 수제맥주의 역사뿐만 아니라, 맥주에서 느껴지는 향의 주 재료인 홉(Hop), 맥아(Malt), 효모(Yeast)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교육을 실시했다.
양조 과정별 반복 실습을 통해 전반적인 수제맥주 제조 과정을 체험하고, 5단계의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해가며 향, 외형, 풍미(미각), 촉각, 총평 순으로 맥주 스타일 맛을 체험했다.
학생 중 일부는 수제맥주 제조 교육과정 중에 창업역량강화 차원에서 맥주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 레벨의 민간자격증인 ‘비어가이드’ 자격시험을 치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상대학교 LINC+사업단 창업동아리 ‘맥주만바’의 이주석(식품영양학과) 학생은 “수제맥주에 관심이 있어 예전부터 여러 곳의 경진대회에 참여해왔다. 지난 6월에는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저온내성효모 맥주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수제맥주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교육생들은 교육을 마친 뒤 ‘지역 참여형 클래스셰어(Class share)’ 방식으로 농장 임직원과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제조 기술을 직접 전수해 주어 귀감이 됐다.
이번에 지도를 받은 농장의 대표는 “수제맥주 브루마스터 과정은 지역의 6차 산업형 직업군에 적합해 보인다. 우리가 잘 배워서 수제맥주 제조와 보관에서 효율성을 제고한다면 연간 재방문 기회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대학교 LINC+사업단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업실용화재단과 함께 수제맥주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10월에 열릴 예정인 ‘2019 농식품 청년 벤처창업 콘서트’ 행사에 ‘전국 대학생 수제맥주 브루잉 컴피티션’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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