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미국 바이킹사 관계자와 대구 자동차부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지역 자동차부품의 국내 완성차 업체 의존도를 줄이고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를 대구시의 노력이 최근 북중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재)대구테크노파크와 지난 달 21~29일 미국과 멕시코 완성차 및 글로벌 1차 협력사를 방문, 3870만 달러의 무역상담과 2786만 달러의 계약을 이끌어 냈다고 1일 밝혔다.
대구시 자동차부품 북중미 무역사절단은 이 기간 제너럴모터스(GM), 포드(Ford)를 비롯한 32개사를 방문,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무역사절단에는 대광소결금속㈜, 상신브레이크㈜, 성림첨단산업㈜, ㈜성신앤큐, ㈜성진포머, ㈜신도, ㈜신화에스티, 일신프라스틱㈜ 8개 업체가 참여했다.
신화에스티는 A사 바이어 상담 중 즉석에서 자사의 미국 및 멕시코 등 10여명의 글로벌 개발인력들과 화상회의를 통한 프레스금형 기술상담을 진행하는 등 관심을 이끌어 냈다.
신도는 멕시코 B사에 동력전달장치 냉간단조 부품 600만 달러 규모의 견적을 출국 전 전달, 계약 체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신프라스틱은 공조기용 플라스틱 부품을,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구동모터용 영구자석 기술력, 성진포머는 트렌스미션 및 자동차엔진 부품, 대광소결금속은 스타트모터 및 오일펌프 부품, 성신앤큐는 엔진 및 스카트모터 부품 등에서 호응을 얻었다.
현지 바이어들과 KOTRA 무역관은 “미·중 무역 분쟁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지역기업들에게는 단기적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며 “현재 미국 완성차업계가 전기자동차 분야 부품 공급처를 확보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기자동차 부품 공급사슬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서둘러 미래자동차시장 경쟁에 합류할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은 한국 완성차메이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미래자동차 부품 공급시장의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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