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이 지난 5일 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2019년 제2회 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시축구협회(회장 정정복)가 EAFF-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성공개최로 화합과 평화의 장 마련에 적극 나선다.
협회는 지난 5일 부산시축구협회 사무실에서 ‘2019년 제2회 이사회’를 열어 앞서 6월 열린 호주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의 경기 결과 및 결산을 보고하고 올해 하반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종상·최경률 감사, 고병운, 서호준, 정철욱 이사로 선임하는 것에 동의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정정복 회장은 “부산시축구협회는 지난 6월 호주전 A매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상당히 큰 발전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대회 개최를 위해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일본의 정치적 문제와 한국-북한과의 특수한 관계, 중국-홍콩의 내부 문제 등으로 전 세계와 언론의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번 대회를 화합과 평화의 장으로 만들어 국제 사회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시아컵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구덕운동장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한국, 중국, 일본이 순환하면서 치르는 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지난 2013년 이후 6년여만이다. 2년마다 남자부와 여자부가 함께 개최되는 EAFF E-1 챔피언십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다.
5개국 8개 팀이 참가해 남자 국가대표 경기와 여자 국가대표 경기로 나눠 진행된다. 개최국인 대한민국 남녀대표팀이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참가하는 가운데, 남자부에는 일본, 중국, 홍콩. 여자대회에는 북한, 일본, 중국이 가세한다. 전 대회 우승국은 대한민국(남자)과 북한(여자)이다.
협회는 동아시안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장 보수, 잔디 생육, 아시아드 보조구장 전면교체 등을 부산시와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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