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일요신문] 박상욱 기자 = 지난 9일 조상 산소 벌초에 나섰던 9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씨(90)는 9일 오후 부친의 산소 벌초를 위해 부인 B씨(85)와 함께 부친의 산소가 있는 영덕군 지품면 소재 야산으로 올랐다. 부인 B씨가 먼저 앞장서 가던 중 남편 A씨가 따라오질 않자 인근을 찾아 헤매다 이날 오후 6시20분께 인근 주민의 도움을 받아 실종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 등은 신고와 동시에 출동, 3차례에 걸쳐 수색작전을 펼쳤으나 A씨를 발견치 못하고 철수하고, 10일 오전 6시께 재수색작전을 펼치던 중 이날 오전 7시께 실종지점으로부터 얼마 안떨어진 40m 절벽 아래에서 숨진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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