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17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원단과 국무총리 간담회에 참석, 대구시의 도시철도 무임수송 손실분에 대한 정부지원을 건의했다.
배 의장은 먼저 내년도 예산에 도시철도 무임수송 손실비 629억원을 국비로 반영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손실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구시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대해 도시철도 운임을 무임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5년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이용자가 4만725명에서 올해 4만7826명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5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손실액도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손실액이 도시철도 운영적자의 상당부분인 38.4%를 차지하고 있고, 노인인구는 계속 증가 추세로 시 재정 운용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배 의장의 설명이다.
배지숙 의장은 “정부는 그간 도시철도 운영지역 주민에게만 한정된 편익이며 운영비는 자체수입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이유로 국비지원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면서 “도시철도는 국가의 교통복지이자 공익서비스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니만큼 손실비 전액을 정부가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