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오거돈 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그동안 경남도민을 비롯해 전 국민이 염원하던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이 드디어 확정됐다.
정부는 국무회의 안건으로 이를 상정해 지난 17일 국가기념일 지정을 최종 확정했으며, 오는 23일 관보 게재와 동시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9월 18일 오후, 부산대학교 부마민주항쟁 시원석 앞에서 도민들과 함께 이를 환영하며, 숭고한 뜻을 계승하고자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오거돈 부산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송기인 재단 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단체장들이 공동 기자회견문을 차례로 낭독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의 낭독에 이어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김경수 도지사는 “4대 민주화 운동 중 부마민주항쟁이 유일하게 지금까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했다”면서, “이번 국가기념일 지정은 그동안 미비했던 부마민주항쟁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마민주항쟁은 과거가 아니라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오늘”이라며, “아직도 외면받고 있는 분들이 많이 남아있다. 단 한명의 억울한 희생도 없는 그날까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에는 주요 내빈, 항쟁참가자, 서포터즈 학생들이 다함께 ‘부마1979’가 적힌 기념 티셔츠를 입고 국가기념일 지정을 환영하는 기념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이날 참석한 주요 내빈들은 ‘나에게 부마란?’이라는 물음에 짤막한 인터뷰 영상을 남기기도 했다. 김 지사는 “나에게 부마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될 또 하나의 미래”라고 답했다.
한편, 오는 10월 16일에는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이 창원에서 열린다. 기념식은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범국민적 행사로 숭고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승의 장으로 치러지며, 같은 날 저녁 경남대와 부산대 교정에서는 기념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산양삼 관련 국책연구기관 경남 유치
경상남도는 함양군 일원에 산양삼과 항노화를 융합한 미래 먹거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2020년 국제 엑스포를 개최하고, 산양삼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국책연구기관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산양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한국임업진흥원 산하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가 2022년 준공계획으로 함양군에 건립되며, 이를 위한 기본·실시설계비 4억7천2백만원을 2020년도 정부예산안에 신규 반영하였다고 밝혔다.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 건립에는 3년간 99억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국회에서 예산 심의 및 최종 의결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
경남도 산양삼 재배현황을 살펴 보면 함양·거창군 각각 재배면적 715ha, 207ha로 전국 1위,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재배 농가수 또한 전국 1위로 산양삼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다.
그간 경남도와 함양군은 서북부지역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을 위해 특별 임산물인 산양삼을 활용한 6차 산업형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고, 2016년 산양삼 산업우수특구 지정, 임산물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산양삼 특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현재의 기반시설은 홍보, 생산, 유통 중심으로, 청정 산양삼 생산을 위한 시험평가, 품질인증 등의 연구시설과 종합관리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연구기능을 보완하고 산양삼의 생산·연구·가공·유통·홍보를 원스톱(One-Stop)으로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진흥센터를 설립함으로써 항노화산업을 촉진하고 활성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이향래 서부권개발국장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국제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산양삼융복합 항노화산업의 중심지라는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으며, 2022년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 완공으로 산삼엑스포 이후 경남 서북부권 항노화 산업이 지속 발전 가능하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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