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곤충산업은 불과 몇 년 사이에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육농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생산집중형 성장’에 따라 최근 공급대비 수요 부족, 판매 부진 등 유통체계에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전국 곤충산업 규모를 보면 2017년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곤충사육농가 및 곤충판매 금액이 지난해 들어 완만한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
경북도 역시 지속적으로 곤충산업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그 추세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
도는 이러한 곤충산업 유통분야의 에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3000만원의 사업비로 ‘곤충제품마케팅 지원사업’을 적극 벌이고 있다.
곤충제품마케팅 지원사업은 직접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지역행사와 연계, 유통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곤충에 대한 인식개선과 곤충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설명·홍보하기 위해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마케팅’으로 추진한다.
총 5개의 지역행사 누에랑 나비체험 한마당 축제(9월), 경북도 친환경농산물 품평회(10월), 경북농식품산업대전(10월), 아줌마 대축제(10월), 도농상생 농산물 상생장터 한마당(11월) 행사와 연계해 소비자를 찾아간다.
이 사업은 향후 도내 뿐만 아니라 전국단위 행사와도 연계해 추진하며, 여기에 소셜네트워크 중심의 마케팅 등 다양한 방향으로 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최근 식용곤충 관련 연구결과 ▲갈색거저리(고소애), 암환자 수술 이후 회복 시 영양상태 개선 및 면역력 향상 효과 입증(농촌진흥청, 2019)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 외 곤충 3종, 피부 노화 억제 및 보습 개선 효과 입증(한국한의학연구원, 2019) ▲식용곤충, 고단백질뿐만 아니라 항산화물질 풍부 입증(이탈리아 테라모대학교, 2019) 발표로 곤충의 우수성이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도 홍예선 친환경농업과장은 “곤충산업은 농촌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곤충산업의 흐름을 예의주시해 발 빠르게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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