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산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지난 28일 오전 경산실내체육관 주경기장에서 ‘2019 경산시 기부데이 및 사랑나눔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 신혜영 경상북도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경상북도의원, 경산시의원 등 주요 내빈과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착한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이 큰 자인새마을금고, ㈜일신산업 대표 송정곤,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안휴찬 등 9명이 ‘착한경산인’ 표창을 수상했다.
퍼포먼스로 ‘아름다운 환경, 다음 세대에 기부하자’라는 주제의 이미지를 담은 대형 현수막 5개를 천장에서 아래로 드리워 시민들의 실천사항을 전달했다.
올해 4회째를 맞아 2016년을 기부문화 확산의 원년으로 선포하면서 가입한 시청 공무원 착한일터 모금액 5000만 원으로 저소득 가정의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용품과 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 5곳에 프로그램 지원비를 지원해 기부금 배분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기관단체장과 연예인의 소장품 자선 경매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진행됐다.
개그맨 이수근의 싸인 가방, 박성광의 싸인 모자, 가수 홍자와 정수라, 펀치, 디에이드의 싸인 앨범 등 총 21점이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았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소장품은 시민 박주열 씨가 기증한 1984년 LA올림픽 기념주화로 131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최영조 시장의 동양화는 100만 원에, 강수명 시의회 의장의 사진 작품은 33만 원, 와촌 보림텍스 정재구 대표가 기증한 물소뿔은 60만 원에 낙찰되는 등 경매로 얻은 기부금은 총 439만 원이다.
페도라 앙상블의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성악으로 행사의 서막을 열고 어르신, 청소년, 장애인 예술제, 팝플루티스트 서가비 등 잘 짜인 공연으로 시민들과 함께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됐다.
각종 체험부스로 에코백 만들기, 친환경 세제 만들기, 생명의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됐다.
경산시 홍보대사인 가수 박세빈이 깜짝 방문해 가요 몇 곡을 재능기부하고 현금 30만 원을 즉석에서 기부하기도 했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고액을 기부한 곳은 ㈜삼현이피에스 대표 박왕서 2000만 원, ㈜환경시설관리 1000만 원 등이다.
최영조 시장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선경매를 위해 소장품을 기증하고, 기부 행사에 많이 참여한 선진 시민의 모습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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