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인문대학(학장 임규홍) 국립대학육성사업단은 ‘글로컬’ 시대를 맞아 경남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남지역 문화를 견인하고자 ‘제1기 경남학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남학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은 12일 오전 10시 인문대학 아카데미홀(101동 239호)에서 개강식과 더불어 첫 강의를 시작해 모두 10강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이날부터 12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50분까지 9강으로 이뤄져 있고, 마지막 10강은 다른 지역학과의 비교연구 초청 특강, 경남학연구 중간성과 발표회와 함께 수료식이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40명이고 학력과 관계없이 경남도민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수강신청은 10월 11일까지이며 원서는 방문, 우편(인문대학 209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인문대학 국립대학육성사업단 누리집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다.
첫날에는 박용국 박사((사)남명학연구원 연구위원)가 ‘경남의 정체성과 역사’라는 주제로 경남학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문제와 그 역사 및 경남의 정체성을 알아보는 내용으로 강의를 시작한다. 10월 19일에는 현장학습을 겸한 강의로 경상대학교 박물관 송영진 학예사가 ‘가야의 역사적 전통: 가야문화의 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함안박물관과 가야 유적지를 탐방한다.
26일에는 이상필(한문학과) 교수가 ‘남명과 실천적 선비정신’을, 11월 2일에는 신라대 조명제 교수가 ‘경남의 사찰과 불교문화’를 주제로 강의한다. 11월 19일에는 전병철(한문학과) 교수가 ‘유림독립운동과 파리장서 사건’에 대해, 11월 16일에는 진주문화사랑모임 상임이사 강동욱 박사가 ‘교방문화의 풍류와 멋’을 강의한다.
11월 23일에는 경상대학교 강희근 명예교수가 ‘경남의 문인들’에 대해, 11월 30일에는 진주교대 송희복 교수가 ‘경남의 대중음악’을 주제로 강의하며 12월 7일에는 경상대학교 정대율(경영정보학과) 교수가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요람’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마지막 날인 12월 14일에는 부산학·서울학 등 다른 지역학과 경남학을 비교하는 초청 특강이 준비돼 있으며 수료식과 함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임규홍 인문대학장은 “경남의 거점 국립대학인 경상대학교에서 경남학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을 최초로 운영함으로써 대내적으로는 기초·보호 학문인 인문학의 역량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경남학 정립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도민의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이수한 수강자에게는 인문대학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하며 우수한 수강자는 별도로 시상한다. 경남학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은 올해가 처음이며 앞으로도 매년 한 번씩 개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국립대학육성사업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인문대학 국립대학 육성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어문화원, ‘한글날 기념 외국인 손글씨 공모전’ 개최
공모전 선정작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국어문화원(원장 박용식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제573돌 한글날을 맞이해 8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경남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손글씨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한글날 기념 외국인 손글씨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의 세부 주제는 순우리말과 경남 사투리로 된 ‘괜찮아 다 잘될 거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대의 행복이 안다미로 넘치기를’, ‘단디 바야 예삐다, 오래 바야 사랑시럽다, 니도 그렇다’, ‘좋아예, 좋다쿠니까 내도 좋다’, ‘억수로 보고잡겠지만 쪼매만 참자이’ 여섯 문구로 한글 자음과 모음을 이용한 한글의 조형성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을 우수 작품으로 선정했다.
우수 작품 선정 결과 누르아이니(인도네시아), 라이 누린다 마우리나(인도네시아), 라티파 라흐마(인도네시아), 리징(중국), 유창룡(중국), 응웬 티 반짱(베트남) 6명의 작품이 뽑혔다. 국어문화원은 9일 한글날 시상식을 열어 국어문화원장상과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우수 작품은 10월 9일 한글날에 전시해 세종대왕께 감사하는 마음, 한글과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사랑하는 마음을 북돋울 예정이다.
#창작 오페라 ‘처사 남명’ 관람권 300장 무료 배부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오후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되는 창작 오페라 ‘처사 남명’ 관람권 300장을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의 협력 사업을 통해 무료 배부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오페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敬義思想)을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 ‘처사 남명’은 진주시가 후원하고 (사)경상오페라단(단장 최강지 경상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이 제작함으로써 민관 협업을 통해 제작되는 진주시 첫 오페라 무대다. 매년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오페라를 제공해온 (사)경상오페라단은 매년 20회 이상 오페라 및 클래식 공연을 진행하는 전문 예술법인이다.
이번 공연은 ‘내명자경 외단자의(內明者敬 外斷者義; 안으로 자신을 밝히는 것은 경이요, 밖으로 과감히 결단하는 것은 의라고 한다)’를 외치며 항상 스스로를 경계한 남명 조식 선생의 삶을 담고 있다. 오페라는 기묘사화(己卯士禍)에서 시작된다.
훈구파 첩자들이 나뭇잎에 쓰인 글자를 백성들에게 보여주며 선동하는 모습을 본 남명 선생은 권력과 정치에 희생당하는 백성들을 보며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처사로의 삶을 택한다.
제자들을 양성하던 남명 선생은 왜구의 잦은 침입을 보며 학문뿐만 아니라 상무에도 힘써야 한다는 것을 느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김해 산해정을 떠나 합천 삼가현에 자리를 잡고 계부당과 뇌룡정을 지어 제자들을 양성한다. 남명 선생의 뜻을 이어받은 곽재우, 정인홍, 김우옹 같은 제자들은 훗날 임진왜란 때 많은 활약을 하고 큰 공을 세운다.
창작 오페라 ‘처사 남명’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시대정신을 제시하며 지역을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악가들이 뜻을 함께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지역 거점대학인 경상대학교와 혁신도시에 위치한 공공기관들이 협력해 시민들이 관람료 부담 없이 공연을 관람하도록 10일과 11일 오페라 공연 티켓 300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선착순 예매를 진행한다.
이번 오페라에는 △남명 조식 선생 역 김충희·임종달 △해정 역 이종은·이윤지 △곽재우 역 김종우 △김우옹 역 이형민·조은득 △정인홍 역 이해성 △훈구파 첩자 역 문준후 △일본 첩자 역 이태희·김영준 △차산 역 최윤서·박동준 △명종 역 김강민 등이 열연한다.
또한 작곡가 최현석의 지휘와 섬세하고 호소력 있는 연출가로 정평이 나있는 홍석임의 연출, 부산·경남 민간 오케스트라 중 유일하게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 VK체임버오케스트라, 2013년 창단 이후 연 30회 이상 오페라 합창 공연을 해온 메트 오페라 합창단(단장 이우진)이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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