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정 작가가 ‘유희-그림일기’ 전시회장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조민정 작가의 작품 전시회 ‘유희-그림일기’가 오는 1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조이 2관에서 열린다. 조민정 작가는 부산에서 활동 중인 가죽 공예의 명인이다.
조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사업으로 열린다. ‘유희-그림일기’라는 주제명은 ‘즐겁게 놀며 장난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작품의 특징은 전시회 목적에 맞는 작품을 표현하기 위해 물감이 아닌 ‘펠트’라는 소재를 사용, 포근하고 따뜻한 것을 선택해 작업했다는 점이다.
최근 유년 시절의 즐거웠던 기억을 ‘펠트’라는 소재를 사용한 전시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펠트는 울이라고 하는 양모를 가지고 압축을 시켜서 그림을 그리는 기법이다.
조민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는 치유라는 목적으로 관람하는 관객들이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고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힐링이 되게끔 전시를 했다”면서 “무엇보다 유년 시절의 즐거웠던 기억을 ‘펠트’(양모)’라는 소재를 사용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림의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밝고 활기찬 느낌을 관람자에게 전달해 관람객들이 추억을 더듬으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민정 작가는 동아대학교 섬유조형디자인과 졸업, 부산대학교 대학원 조형학과 섬유 전공 졸업, 부산대학교 대학원 조형학박사 수료 등의 학력을 거친 후 현재 부산대학교 조형학과 섬유 전공 출강 중이다. 아뜰리에 바또 가죽공방 대표로도 활동하며 다방면으로 예술적 감각을 뽐내고 있다.
조 작가는 다양한 전시 참여와 각종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부산산업디자인 전람회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디자인 공모에도 힘쓰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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