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이 제 5회 PAR에 참석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5회 항만공사라운드테이블(Port Authorities Roundtable, PAR)에 참석해 최근 글로벌 이슈로 부상한 공컨테이너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세계 주요 항만의 관심과 공동 해결노력을 촉구했다.
싱가포르해사항만청이 주관하고 고베항이 주최하는 PAR은 2015년 싱가포르해사주간(Singapore Maritime Week 2015)을 맞아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이 전 세계 11개 대표항만의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발족한 세계 주요 항만공사 CEO회의로, 현안 과제에 대한 항만의 공동 노력을 이끌어내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번 제5회 PAR은 아시아 8개 항만(부산, 싱가포르, 광저우, 닝보, 상해, 고베, 요코하마, 도쿄), 미주 3개 항만(LA, LB, 씨애틀), 유럽 3개 항만(앤트워프, 함부르크, 로테르담), 아부다비 등 총 14개 항만이 참여했다.
남기찬 사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최근 부산항에서 큰 이슈가 된 공컨테이너 관련 문제를 국제사회에서 최초로 제기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동 문제와 관련해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관련 기관(해수부, 세관, 검역본부)들과 합동으로 3차례의 현장조사를 실시하였고 수입 및 재유통 공 컨테이너로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파악해왔다.
공컨테이너로 인한 문제는 크게 환경적 측면과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트럭기사들의 고충으로 나뉜다. 부산항 관리운영에 책임이 있는 부산항만공사는 공컨테이너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여 항만의 효율적인 관리·운영과 더불어 항만 구성원들의 환경·안전·인권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이번 PAR 참석 및 주제 발표를 통해 부산항만공사는 공 ‘컨’ 을 통한 유해생물 및 오염물질 이동을 막기 위해 주요 항만의 관심을 촉구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항만의 성장을 위하여 환경 등 범세계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세계 주요 항만 당국의 CEO들과 적극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이번 항만공사라운드테이블에서 우리가 제기한 공컨테이너 문제에 대한 세계 주요 항만의 관심과 공동해결 의지를 확인한 것은 큰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여러 부분에 대해 PAR과 같은 국제적인 플랫폼에서 적극 공유하고 협력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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