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이차전지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제1공장 준공식이 22일 영일만1 일반산업단지 내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에서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장경식 도의회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시의회의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고객사, 협력사,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제1공장은 1800억원을 들여 건평 5530평, 연면적 1만5690평 규모이다. 이차전지 양극소재를 년간 3만t을 생산할 계획이며, 260명을 신규로 고용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4월 경북도·포항시와 ㈜에코프로가 체결한 투자양해각서에 의한 것으로, 제2공장은 올해 11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 제1공장 준공식이 22일 영일만1 일반산업단지 내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에서 열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5월1일에 ㈜에코프로의 이차전지소재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됐고, 올 3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2013년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한 이후부터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현재 스미토모에 뒤이어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차전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전기차, 드론, 에너지저장장치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차전지, 가속기 기반 신약, 백신 등 신산업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다. 특히 정부는 지난 8월 영일만 일반산단, 블루밸리 국가산단 등 포항시 2개 지역을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이는 에코프로 포항투자와 함께 지역 이차전지 산업을 크게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지사는 “기업을 위한 경북도로서 경북에 투자하면 성공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준공식에 앞서 경북도 투자유치특별위원회가 열렸다. 경북도는 포항 경제현황설명, 블루밸리산업단지 현장, 영일만신항 현장을 방문해 투자유치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자문을 구하고 경북도 투자유치에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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