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지난 17일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HP2020 평가 및 HP2030 수립방향’을 주제로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평가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수립에 대한 기반을 구축하고, 현장, 학계, 전문가 등 연계를 통해 정책 의견수렴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었으며,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종합토론이 실시됐다.
발제에 나선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오유미 실장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 수립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로 제5차 종합계획 수립 기본방향, 현재 논의 중인 기본 틀 초안을 공유하고, 향후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2020년 본격적인 계획 수립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이수진 팀장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20) 정량평가’라는 주제로 총괄목표와 성과지표 중간 평가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동진 연구위원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20) 정성평가’라는 주제로 계획의 수립·추진 과정, 추진결과에서 정량평가 만으로 파악할 수 없는 맥락, 문제점을 발굴해 질적 평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학계, 지자체 등 전문가가 참여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참석자 간 종합토론도 진행됐다. 대구가톨릭대 박순우 교수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실행력 담보를 강조하며 “환경성 질환 등 국민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건강문제에 대하여 보건복지부에서 담당할 수 있는 부서가 부재인 경우가 많다.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수립이 도래됨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도 이에 맞는 조직개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국보건소장협의회 허 목 회장은 “중앙정부의 정책이 현실성과 구체성을 담지 않으면 현장에서 실행되기 어렵다”며 실행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수립을 요구했다. “정량평가 결과를 되집으며 산출가능 지표가 80% 수준에 그치는 것은 반성해야할 문제”라며 각 지표의 목표달성도를 산출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중앙대학교 장숙랑 교수는 ”성과지표의 활용, 사회정책과 연결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며 “건강상태가 악화되는 지표는 건강불평등도 강화되는 양상을 띤다. 특히 지역 간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HP2030 수립 시에는 지역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지표 생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연구 성과는 해당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 결과물을 얼마나 인지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소통의 기회 마련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의견수렴 하여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이 현장에서 잘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건강증진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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