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함께 안산시 관내 7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안산시 오세아니아 시장개척단’(사진)을 운영 현지에서 총 48건 759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지난 13~19일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경제수준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선진 시장 호주와 시장 규모는 작지만 상품이나 업체에 대한 개별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은 편으로 중소기업 진출이 유리한 뉴질랜드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현지 바이어 상담 등으로 진행됐다.
시와 경과원은 기업의 원활한 수출상담을 위해 현지 바이어와의 1:1 상담주선 상담장 구축 및 운영 통역 이동차량 현지 시장조사 등을 지원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도왔다.
특히 봉독을 함유한 콜라겐 마스크팩 및 봉독 원료를 제조하는 ㈜청진바이오텍은 호주의 화장품 회사인 S사와 상담에서 S사가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이 ㈜청진바이오텍에서 이미 개발한 것을 확인 추후 가격 등에 대해 협의하고 완제품 샘플을 보내주기로 하는 등 빠른 시일 내 수출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기쁨과행복은 풀리 및 정화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새로운 디자인과 가볍고 열을 식혀주는 장점 등이 있는 풀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호주의 T사는 기존방식의 풀리를 중국에서 수입했으나 ㈜기쁨과행복의 제품에 관심을 보이며 크기 종류 가격에 대해 자세한 상담을 진행했다. ㈜기쁨과행복은 또 축산업이 발달한 뉴질랜드에서 새로운 방식의 정화시설을 선보여 도축장 등에서 활용 할 수 있도록 장비수출 및 기술이전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했다.
방용기 ㈜미리코 대표는 “미·중 통상갈등과 보호무역주의로 어려운 무역 환경 속에 수출시장 및 품목 다변화를 위해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하게 됐다”며 “사전매칭을 통해 양질의 바이어를 만나 오세아니아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유럽 선진시장의 축소판인 오세아니아가 최근 아시아계 소비인구 증가와 한류 등으로 한국 상품의 인지도 및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참가기업이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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