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회장이 2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체육회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이 올해 최초로 선출직으로 전환되는 부산시체육회장 선거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회장은 2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50만 부산시민과 55만 부산체육인들의 염원을 받들기 위해 민선 부산시체육회 회장직에 출마한다”고 공식선언했다.
각오도 밝혔다. 정 회장은 “부산시축구협회장으로 있으면서 체육현장 곳곳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한 부산체육의 현실을 알게 됐다”며 “부산체육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부산체육이 미래로 나아가 성장·발전하는 길에 모든 역량과 정성을 한데 모으겠다”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이날 예산부족 문제에 방점을 찍으면서 해결의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인구 145만 명의 광주광역시체육회 예산이 390억원이고 인구 295만명의 인천광역시체육회 예산은 570억원인 것에 비해, 부산은 350만 명의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360억원에 불과하다. 부산시와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조해 예산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88 범민족서울울림픽 추진 지역선도위원, 부산시족구협회 부회장, 부산시축구협회 회장 등을 맡아온 이력과 지난 6월에 이뤄진 15년 만에 A매치 부산유치 및 12월 동아시안컵국제축구대회 유치 등의 성과를 내세워 본인이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정 회장은 “스포츠를 통해 부산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부산, 부산 체육인의 위상을 드높이는 체육이 강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그동안 맡았던 부산시축구협회장에 대한 사퇴의사도 함께 전했다. 다른 후보 누구와 단일화 가능성도 언급했고, 회장에 당선되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도 했다.
민선 첫 부산시체육회장 선거에는 정정복 회장 외에 장인화 부산시체육회 수석부회장과 박희채 전 부산시생활체육협회장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3파전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입후보 기한은 오는 12월 16일까지며, 선거는 같은 달 27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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