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울진=일요신문] 박상욱 기자 = 울진해양경찰서(서장 최시영)는 29일 오전 10시 25분께 근무를 마치고 퇴근중이던 울진해경구조대 직원들이 동해안 7번 국도의 교통사고를 목격, 사고 피해자 2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를 목격하고 바로 구조에 나선 해경구조대 4명은 전일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영덕 방향 7번 국도의 포항 월포사거리 인근 ‘해아교’ 반대편 차선에 1t 트럭이 전복된 것을 발견했다.
해경구조대는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트럭에서 튕겨져 나온 할머니의 의식을 확인하며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어 운전자 남성을 차에서 탈출시키고, 2차 교통사고 피해 예방을 위해 교통 통제에 나서는 등 신속한 구조, 구급을 펼쳤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 중 A할머니는 맥박과 호흡이 미약하고, 양쪽 무릎 피부손상 및 골절을 입었고, B남성은 옆구리 찰과상 및 목과 팔·다리에 통증을 호소, 긴급 구호 조치를 취하는 한편, 119 구급차를 통한 신속한 이송을 펼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구조에 나선 울진해경 김시균 경사는 “사고 발생 즉시 발견돼 2차 사고는 막았으나, 할머니의 호흡이 미약해 걱정된다”며, “응급구조 교육을 받은 직원이 있어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경태 해양안전과장은 ”해경구조대 4인의 활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며, ”해경은 언제, 어디서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만반의 준비가 돼 있고 내 자신의 안위보단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확고한 정신과 체력을 겸비하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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