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퇴근 후 이동 중에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진압한 소방관 3명에 대해 특별승급을 지시했다. 부산시 소방공무원 특별승급제도 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4일 오전 시 주간업무회의에서 얼마 전 창원 굴암터널 화재를 초기 진압한 조배근‧성치훈(강서소방서 지방소방교), 김준근(항만소방서 지방소방사) 소방관을 직접 격려하면서, “몸을 아끼지 않는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이 세분을 ‘시민영웅’이라 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동료 소방관 장례식 조문을 위해 창원시 굴암터널로 이동 중에 화재를 목격하고, 보호장비도 없는 상황에서 차량운전자를 대피시키고 신속하게 초기 불길을 잡아 화재 진압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출동한 소방관들과 끝까지 화재를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오 시장은 “시민들은 소방관 여러분을 믿고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면서 “안전도시 부산은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로 굳건해지고 있다. 늘 감사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시장은 조배근‧성치훈‧김준근 소방관에 대해 특별승급을 지시했다. 지난해 소방공무원 특별승급제도 운영규정(소방청 훈령 제40호)이 신설되면서 지자체별로 소방공무원 특별승급제도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국정과제 등 주요 추진성과 우수자, 탁월한 업무수행으로 소방업무 발전에 기여한 자, 규제개혁이나 적극적이고 신속한 민원처리로 업무행태 개선에 기여한 자 등이다. 최근 마련된 부산시 소방공무원 특별승급제도 방침에 따라 이들이 첫 사례다.
한편, 오 시장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최근 독도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사고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 수색이 조속히 이뤄질 것을 기원했다.
#새로운 10년의 시작, 금융중심지 부산의 위상 제고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글로벌 금융중심지 부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11월 첫째 주를 부산국제금융주간으로 지정하고 문현 금융단지와 해운대 일원에서 각종 금융 세미나와 시민참여 금융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5일에 시작하는 부산국제금융주간의 첫 행사는 부산글로벌 금융포럼으로 선박금융 세계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한 마린머니 회장 제임스 로렌스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블록체인특구로 지정된 부산, 성공의 길과 글로벌 파생·해양금융 중심지 부산의 도약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펼쳐진다.
6일에는 한국선박 금융포럼이 개최된다. 선박금융, 컨테이너선 금융, 해운금융 등 다양한 주제와 더불어, 최근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인공지능(AI)을 해양산업에 접목하는 방안도 다룬다.
KFW-IPEX Bank, BNP Paribas, City Bank 등 해양금융 부문의 세계적인 금융기관 전문가들과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국 해양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여 해양금융 특화 전략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은 부산머니쇼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 절세 전략, 올바른 투자방법 등 재테크 스타강사들의 강연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학생 대상 유명 유튜버인 에그박사 & 웅박사의 진로특강 및 어린이 금융교실까지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주말 가족나들이 및 금융지식 쌓기를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새로운 10년 금융중심지 추진전략, 국제금융중심지 위상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부산국제금융주간을 통해 금융중심지 부산의 분위기 및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자 한다”라면서 “시민들도 수준 높은 금융 세미나와 행사가 총망라되는 부산국제금융주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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