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남농협(본부장 하명곤)은 15일 나눔 문화 확산과 더불어 사는 사회공동체 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창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북한이탈주민이 참여하는 ‘새터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펼쳤다.<사진>
이번 행사에는 경상남도의회 김지수 도의장, 고향주부모임(회장 권순옥)·농가주부모임(회장 박순기)·한국여성농업인 경남연합회(회장 이기선) 회원과 새터민 민들레봉사단(회장 허성화)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주요 행사내용으로는 김장김치 5,000kg 담그기 및 소외계층 전달, 이북 대표 김치 담그기 현장시연, 팔도김치 전시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 사회적으로 이질적 대우와 소외 받아온 북한이탈주민들이 함께 기여활동에 참여함으로서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자존감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제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하명곤 본부장은 “매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온기가 전해져 우리 사회가 한층 더 밝아졌으면 한다”며 “특히 올해는 새터민들과 함께 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자유와 희망을 찾아온 새터민들을 좀 더 따뜻하게 끌어안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새터민(북한이탈주민)이 1,300여명에 이르는 가운데 대부분이 불안정한 생계수단을 이어가고 있어 사회적 관심확대가 요구되는 가운데 앞으로 경남농협에서는 영농기술교육, 맞춤형 멘토링 등을 통해 자립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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